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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바퀴 틈새에 낀 코알라, 16㎞ '무임승차' 후 무사히 구조

자동차 바퀴 틈새에 매달려 16㎞ 달린 코알라
자동차 바퀴 틈새에 매달려 16㎞ 달린 코알라[호주남부소방대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호주에서 자동차 바퀴 틈새로 기어들어간 코알라가 장거리 '무임승차' 후 무사히 구조됐다.

17일(현지시간) AP 통신과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호주 남부에서 한 4륜구동 자동차 운전자는 16㎞를 달려 목적지인 애들레이드 외곽에 도착한 뒤 이상한 울음소리를 들었다.

공포에 질린 울음소리의 주인공은 코알라였다. 휠 아치(자동차 바퀴 위의 아치 모양 부분)에서 코알라가 한 마리가 자동차축에 매달려 울부짖는 광경을 본 운전자는 곧바로 동물구조단체에 전화를 걸었다.

자동차 바퀴 틈새에 매달려 16㎞ 달린 코알라
자동차 바퀴 틈새에 매달려 16㎞ 달린 코알라[AP=연합뉴스]

현장에 도착한 동물구조단체 직원들과 소방관들은 자동차 바퀴를 떼어내고 코알라를 구조할 수 있었다.

다행히 코알라는 얕은 찰과상을 입고 윤활유를 뒤집어썼을 뿐 큰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다.

'파우나 구조단체'의 제인 브리스터는 "이런 광경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정말로 믿을 수 없는 모습이었다"면서 "코알라의 털이 타는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고말했다.

구조당국은 운전자가 지난주 애들레이드 인근의 언덕에 주차한 사이 이 암컷 코알라가 바퀴 사이로 기어들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코알라에는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중 한 명의 이름을 따서 '켈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차 밑에서 큰 정신적 외상을 겪은 '켈리'는 일주일간의 치료를 거쳐 16일 숲으로 돌아갔다.

firstcirc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9/17 16: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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