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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 관리 미흡"

"1차 폭행 후 선도프로그램 이수…'적극 참여' 칭찬 일색"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가해 학생들이 지난 6월 1차 폭행 이후 전문단체에 위탁한 선도프로그램을 이수했고,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잔혹한 폭력을 또다시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선도프로그램 위탁 단체에서는 가해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칭찬일색의 평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영진 의원이 부산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의 가해 학생들은 1차 폭행 후 7월 19∼20일 이틀간 '사랑의 교실'이라는 10시간짜리 치료 프로그램을 들었다.

김 의원이 공개한 교육 결과 통보서를 보면 가해 학생들에 대해 '청소년 교화 미술치료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성실히 임했다', '적극적인 자세로 교육에 참여했다', '일대일 개인 상담으로 당면한 문제를 해결 했다' 등 칭찬일색으로 서술했다.

또 '학교전담경찰관(SPO) 운영 매뉴얼'에 따르면 선도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유지하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관심을 두고 관리하게 돼 있다.

그러나 선도프로그램 이수 후 해당 SPO는 단 한 차례도 가해 학생과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없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부산지방경찰청은 SPO 운영 매뉴얼조차 지키지 않았고, 선도프로그램 운영은 실효성이 없었다"며 "경찰청 및 교육부 등 관련 기관이 선도프로그램 운영에 더욱 내실을 기하고 학교전담경찰관 제도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랑의 교실' 교육 결과 통보서
'사랑의 교실' 교육 결과 통보서 김영실 의원실 제공

wis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9/18 00:1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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