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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인물] "FTA파동 10년 만에 명예회복" 산업위 정운천

참다래 농사꾼 출신 장관…보수야당 불모지 호남서 3수만에 당선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10년 전 미국에 안전을 팔아먹은 매국노 취급을 받고 장관 자리에서 물러났는데 지금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명예회복을 시켜주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 절차 개시가 주요 이슈로 다뤄지고 있는 이번 국정감사에 임하는 마음이 남다르다.

2008년 한미 FTA 타결 당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었던 그는 FTA 사태의 최대 피해자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당시 정 의원은 쇠고기 광우병 괴담으로 인해 취임 5개월여 만에 장관직을 내놔야 했다.

국회 청문회에서는 "어느 나라 장관이냐", "굴욕적인 협상이다"는 등 십자포화를 맞았고, 당시 야당이었던 현재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해임건의안이 제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꼬박 10년 만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 FTA가 대한민국에만 경제적 이익을 주고 있다며 개정협상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당시 여당이었던 지금의 보수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FTA 협상이 '잘된 협상'이었다는 점이 역설적으로 증명됐다며 여권의 정치적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정 의원은 13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감에서 "당시 국민 주권을 팔아먹은 매국노, 역적이 돼서 책임지고 장관직을 내놨는데 트럼프가 오히려 '끔찍한 재앙'이라고 말하며 협정 폐기까지 들고 나왔다"며 "이만큼 기여했는데 제가 역적이냐, 충신이냐"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초선인 정 의원은 국회 입성 과정도 가시밭길이었다.

1981년 대학을 졸업한 뒤 곧바로 전남 해남으로 내려가 키위 재배를 시작한 그는 '키위재벌', '참다래 아저씨'로 불리며 초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하기도 했다.

스타 농업인으로 이름을 날린 그는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보수정당 후보로 호남 출마를 선택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보수정당의 불모지인 전북지사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한 그는 3수 끝에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전주 완산을 지역에서 당선됐다.

보수정당 후보가 전북에서 당선된 것은 20년 만이다. 지난해 12월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했고, 지난 6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농업 전문가인 정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산업위를 자원해, 농촌 태양광 전도사로 신재생 에너지 확대와 농민 생활 안정에 애쓰고 있다.

eshin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0/13 17: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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