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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최고] 늘어나는 쌍둥이…'모유수유 세가지 포인트'

젖 자주 물려 모유량 늘리고, 양쪽 젖 번갈아 먹여야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출산율이 낮아지는 가운데서도 쌍둥이 이상의 다태아 출산은 느는 추세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다태아는 1만5천734명으로 21년 전인 1995년(9천422명)과 비교하면 1.7배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다태아 출산이 늘어난 것은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인공수정, 체외수정 등의 난임 시술을 택하는 부부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임신 확률을 높이려고 여러 개의 수정란을 자궁에 착상하거나 배란 유도제로 난자를 동시에 여러 개 배출시키는 과정에서 쌍둥이 임신 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더욱이 정부가 10월부터 만44세 이하 여성과 그 배우자의 난임치료 시술에 건강보험 혜택을 제공하면서 향후 다태아 출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쌍둥이를 키우는 건 장점도 많지만 어려움도 있다. 대표적인 게 모유 수유다. 두 명의 아이에게 젖을 먹이다 보니 산모가 힘든 것은 기본이고 모유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아예 모유 수유를 포기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게다가 쌍둥이를 키우는 산모의 모유 수유 지식도 낮은 편이다.

이화여대학교 간호대학 심재인·강숙정 교수팀이 생후 1년 미만의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산모 151명을 상대로 조사해 여성건강간호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생후 2개월 시점을 기준으로 모유 수유 실천율은 27.8%였다. 쌍둥이를 키우는 산모 10명 중 3명 정도만 모유를 먹이는 셈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생후 2개월 기준 모유 수유 실천율(56.7%)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쌍둥이 모유 수유에 대한 별도의 교육을 받은 산모는 29.6%에 그쳤다. 이런 탓에 모유 수유에 대한 지식 점수도 28점 만점에 평균 18.34점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모유를 '아기에게 내린 최고의 선물'로 비유한다.

면역성분(면역글로블린)이 풍부해 면역력이 약한 아기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항해 잘 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물론 초유에 들어있는 비타민A, DHA 등이 뇌세포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이밖에도 비만, 유방암, 우울증 등의 예방 효과가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쌍둥이한테 젖을 먹여도 모유량이 부족하지는 않은 만큼 처음부터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여성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모유가 하루 최대 3.5ℓ까지 분비되기 때문이다.

강남차병원 신생아실 김정숙 간호사는 쌍둥이 모유 수유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다음 세 가지를 꼽았다.

◇ 유두 보호기를 쓴다

쌍둥이의 체중은 보통 3㎏대로 태어나는 아기들보다 적은 2∼2.5㎏ 사이인 경우가 많다. 그만큼 입이 작고 근육량도 적어 젖을 물릴 때 힘들 수 있다. 아기들이 젖을 잘 빨 수 있도록 유두 보호기(주로 젖꼭지가 작거나 상처가 있을 때 사용)를 착용해 편안하게 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 젖을 자주 물려 모유량이 많아지도록 한다

쌍둥이는 모유량이 많아야 하는데 모유는 아기를 낳은 직후부터 많이 나오는 게 아니고 자주 물려야 양이 늘어나므로 수유를 자주 하는 게 좋다. 만약 자주 물리지 못할 경우에는 손으로 젖을 짜서 몸이 반응하고 양이 늘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분유 젖꼭지의 경우 아기들이 처음부터 빨기 쉽지만, 엄마 젖은 적응이 필요하다. 아기들에게 엄마 젖을 자주 물려서 '이게 내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 양쪽 젖을 번갈아가며 먹을 수 있도록 한다.

양쪽 젖을 번갈아 가며 먹이는 것이 좋다. 둘 중 한 아기가 젖 빠는 힘이 셀 수 있기 때문에 젖마다 아이를 정해 놓고 먹이게 되면 양쪽 젖의 생산량이 달라진다. 또 자세를 자주 바꿔가면서 어느 자세에서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 한쪽으로만 고정해서 먹이면 아기가 그 자세에만 적응할 수 있다.

따뜻한 엄마의 사랑 느끼는 쌍둥이 남매
따뜻한 엄마의 사랑 느끼는 쌍둥이 남매[연합뉴스 자료사진]

bi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0/14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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