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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과 재회' 차우찬 "좋겠다는 말 많이 들어"

LG에서 재결합 "류 감독님은 은인, 인연인가 봐요"

선수단으로부터 꽃다발 받은 류중일
선수단으로부터 꽃다발 받은 류중일(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류중일 LG 트윈스 신임 감독이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수단 대표인 류제국(왼쪽부터), 차우찬, 박용택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뒤 악수하고 있다. 2017.10.13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LG 트윈스의 신임 사령탑으로 류중일(54) 감독과 1년 만에 재회한 좌완 투수 차우찬(30)은 "신기하기도 하고 설렌다. 인연은 인연인가 봐요"라며 웃었다.

류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LG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LG 지휘봉을 잡기 전까지 류 감독은 대표적인 '삼성맨'이었다.

삼성의 연고지인 대구에서 태어난 류 감독은 경북고, 한양대를 거쳐 1987년 삼성에 입단한 뒤 선수와 지도자로 30년 넘게 삼성의 푸른 유니폼만을 입었다.

차우찬이 2006년 삼성에 입단할 당시 류 감독은 삼성의 코치였다. 감독-선수로 인연을 이어간 2011년부터는 삼성의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합작했다.

차우찬이 2016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LG로 이적하며 인연이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둘은 1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차우찬은 이날 취임식에 직접 참석해 류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취임식 뒤 만난 차우찬은 류 감독과의 재회에 대해 "신기하다. 1년 만에 다시 만나게 돼 설렌다. 기대도 많이 된다"고 했다.

그는 "삼성에 입단할 때부터 계속 같이했던 분이라 나에 대해 잘 알고 계신다. 개인적으로 좋은 일인 것 같다"면서 "저에게도 류 감독님은 은인이다. 많이 키워주셨다. 인연은 인연인가 보다"며 웃어 보였다.

차우찬은 류 감독 특유의 '믿음의 야구'가 팀의 리빌딩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차우찬은 "류 감독님은 선수들에게 믿음을 주시는 스타일이다. 특히 젊은 선수들은 한두 경기 못 했다고 교체하면 자신감이 떨어진다. 그런 면에서 류 감독님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했다.

류 감독 선임 발표가 전해진 후 주변에서 연락을 많이 받았다는 차우찬은 "좋겠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류 감독은 삼성 감독 시절 차우찬을 선발과 중간으로 전천후 기용했다.

류 감독은 이날 취임식에서 "차우찬은 올해 선발투수로 뛰어 선발투수로 생각하고 있다. 중간으로 갈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우찬은 올 시즌 선발로만 28경기에 등판에 10승 7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류 감독의 말을 전해 들은 차우찬은 "감독님이 중간으로 가라고 하시면 가야 한다"며 "하지만 선발로 써주시면 감사하다"고 했다.

LG에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차우찬은 "첫 시즌치고는 잘 보낸 것 같다. 큰 기복 없는 한 시즌을 보냈다. 다만, 팀 성적이 이전 시즌보다 떨어진 게 아쉽다"고 돌아봤다.

선수단으로부터 꽃다발 받은 류중일
선수단으로부터 꽃다발 받은 류중일(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류중일 LG 트윈스 신임 감독이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수단 대표인 류제국(왼쪽), 차우찬(왼쪽 두번째), 박용택(오른쪽)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10.13
utzza@yna.co.kr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0/13 1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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