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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추출 '바이오 연료' 넣은 국적기 첫 비행

바이오연료 5% 섞은 제트유로 美시카고 출발, 14시간 비행
온실가스 감축 위한 친환경연료로 주목…2∼3배 비싼 가격은 숙제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연료(Bio Fuel)'를 이용한 여객기 운항이 국적 항공사에서 처음 이뤄졌다.

11일 대한항공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일 미국 시카고공항을 이륙해 14시간을 날아 9일 오후 4시 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KE038 여객기(B777-300ER)는 바이오 연료를 혼합한 항공유를 사용했다.

연료 혼합 비율은 기존 항공유인 제트유 95%, 바이오 연료 5%다.

대한항공 B777-300ER 여객기 [대한항공 제공=연합뉴스]
대한항공 B777-300ER 여객기 [대한항공 제공=연합뉴스]

바이오 연료는 곡물, 식물, 해조류, 임축산 폐기물, 동물성 기름 등에서 뽑아낸 성분을 합성·가공해 만든다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를 기존 항공유보다 줄일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현재 항공기 운항 등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를 차지한다.

항공업계는 최근 항공 수요 증가 등으로 오는 2050년에는 이 비율이 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우려에 항공업계는 2010년 제37차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수준으로 안정시키기 위한 목표를 채택했다.

바이오 연료도 하나의 대안으로 꼽혔다.

미국재료시험협회 규격 테스트 등을 통해 안전성이 보장된 바이오 연료는 이미 전 세계 항공사들이 도입을 시작했다.

아직 바이오 연료만으로 비행하는 경우는 없지만 항공사들은 기존 연료에 바이오 연료를 10∼50% 섞어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바이오 연료로 첫 비행을 한 지난 8일은 미국의 한 바이오 연료 회사가 기획한 '녹색 비행의 날'이었다.

이날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네덜란드 KLM, 독일 루프트한자 등 전 세계 8개 항공사가 바이오 연료를 첨가한 연료로 비행했다.

바이오 연료는 친환경 에너지로 평가받지만, 기존 연료보다 가격이 2∼3배 비싸 경제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숙제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바이오 연료가 보편화하면 이를 생산하기 위해 식물을 재배할 넓은 면적의 토지가 필요하고, 곡물값 상승을 야기해 저개발국의 식량난을 가중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친환경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단수수 재배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친환경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단수수 재배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항공업계는 2020년부터 바이오 연료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고 2050년이면 전체 항공유 시장의 25%를 바이오 연료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도 친환경 에너지 보급 등을 목표로 국내 항공사들에 바이오 연료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설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에너지 안보 등 측면에서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비싼 가격 문제를 해결한다면, 바이오 연료 사용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1/11 11: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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