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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호PD "'응답하라'보다 '감빵생활' 더 공들였다"

"금기의 공간 배경으로 희망 보여줄 것"…22일 첫 방송
"'응답하라' 시리즈는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할 것"

'슬기로운 감빵생활' 연출한 신원호 PD
'슬기로운 감빵생활' 연출한 신원호 PD[CJ E&M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지금까지 그 어떤 드라마보다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힘들게 지은 세트장을 나중에 부술 생각을 하면 아까워서 눈물 날 것 같아요."

오는 22일 첫 방송하는 tvN 수목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연출을 맡은 신원호(42) PD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응답하라 1988' 등 '응답하라' 시리즈로 대박을 친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의 신작이다.

신인을 발굴하는 데 탁월한 안목을 지닌 신 PD는 이번에도 연극배우 박해수를 주인공으로 발탁한 이유에 대해 "캐릭터에 가장 부합하는 외형과 연기력, 인성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위 'A급'이 이 세 가지 기준에 맞는다면 캐스팅하겠지만 그런 분들에게 '여자친구 사귈 때 어때요? 부모님과 관계는 어때요?'와 같은 배우를 파악하기 위한 질문을 못하겠더라"고 말했다.

배우 정경호를 엘리트 교도관 이준호 역에 캐스팅한 것에 대해선 "정말 고맙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신 PD는 "신인인 박해수가 원톱 주인공으로 정해지면서 나머지 역할에 인지도 있는 배우를 캐스팅하는 건 포기했었다. 그런데 10년 넘게 주연을 해온 정경호가 어떤 역할도 상관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드라마는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 분)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되어 들어간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다. 이번 작품으로 데뷔하는 정보훈 작가가 감옥을 배경으로 하자고 의견을 냈다고 한다.

신 PD는 "금기의 공간이라 굉장히 신선할 것 같았다"며 "작년 4∼5월부터 실제 감옥에 다녀온 분들을 숱하게 인터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드라마에서 감옥은 주인공이 벗어나야 할 '안티'로만 기능했지만, 저희는 감옥에서 실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했다"며 "감옥에서 아침에 일어날 때 어떤 노래가 나오고, 밥은 어떻게 먹고, 들어갈 때 항문검사는 어떻게 한다는 디테일이 '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 잡는 코미디는 아니지만 유머러스함을 넣으려고 노력했다. 궁극적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며 "(범죄자가) 미화되지 않겠냐고 걱정해주시는 걸 잘 안다.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감옥을 배경으로 한 만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수감된 2017년의 단면을 묘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내저었다.

신 PD는 "풍자는 할 수 없는 환경에서 해야 용기 있고 재미있는 건데 지금은 누구나 다 이야기하는 환경이라 그렇게 매력 있어 보이진 않는다"며 "'범털'(경제·사회적 지위가 있는 수용자를 일컫는 은어) 이야기를 잠깐 할 수는 있지만 본격적으로 하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응답하라' 시리즈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응답하라 1988' 때 군사정권 시절 대학생 이야기를 좀 더 하고 싶었는데 이웃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쉽지 않았다"며 "아직 구체적인 안은 없지만, 그런 쪽 이야기에 꽂히면 시대를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응답하라 시리즈는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clap@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1/15 14: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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