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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지진에도 이상 없는 원전, 탈원전에 어떤 영향?

고리 3·4호기와 신고리 1·2·3·4호기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진 공포로 탈원전 힘실려" VS "충분히 안전하다 입증"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이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탈원전이 필요한 이유로 우리나라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며 특히 여러 원전을 한곳에 모아 짓는 '다수 호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고 지적해왔다.

원자력계에서는 이번 지진이 국내 원전의 안전성을 입증한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지진에 대한 공포로 탈원전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렸다.

정범진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지진에 대해 "원전은 충분히 안전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원전은 해당 지역에서 예측 가능한 최고 규모의 지진보다 높은 기준으로 설계한다"며 "현재 기준으로도 충분히 안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수원은 지진 직후 "모든 원전은 발전정지나 출력감소 없이 정상 운전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원전 24기는 규모 7.0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신고리 3호기를 제외하고 모두 6.5로 내진설계가 돼 있다.

정부는 지난 10월 원전 안전기준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내년 6월까지 모든 원전이 규모 7.0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내진성능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는 "지진을 무서운 것이라고만 생각하면 실제 위험보다 더 많은 위험을 느끼고 불안만 커진다"며 "현재 지진 대비는 잘 돼 있고 작년 경주 지진 때도 원전은 괜찮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원전은 지진이 발생할 것을 가정하고 만들었는데 국민이 지진 규모를 따지지 않고 '원전이 있어서 불안하다' 이렇게 생각하면 심리적인 영향이 클 것 같아 그게 제일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다른 원자력 전문가는 "국민이 다시 한 번 원전의 지진 위험성을 상기하면서 정부가 하는 에너지 전환 정책의 방향성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 전문가는 "원전이 설계상으로 위험한 게 아니다"라며 "스리마일, 체르노빌, 후쿠시마 원전사고 모두 시스템이 아니라 인재나 자연재해로 발생한 것이며 이번보다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을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탈원전 정책을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blueke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1/15 17: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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