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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캐슬린 김 "사랑하는 '루치아' 역…복잡한 내면 표현"

내달 콘서트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서 주역

소프라노 캐슬린 김이 15일 서울 종로구 문호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7.11.15 [아트앤아티스트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도니체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여주인공 '루치아'가 결혼 첫날밤 신랑을 칼로 찔러 죽인 뒤 피 묻은 잠옷 차림으로 부르는 '광란의 아리아'로 유명하다.

넋이 나간 상태에서 기쁨과 절망, 공포 등이 뒤범벅된 감정을 애절하고 아름답게 노래야 하는 이 15분간의 아리아는 세계적인 콜로라투라 소프라노(화려한 고음과 기교를 선보이는 소프라노)들의 주요 레퍼토리로 꼽히는 곡이기도 하다.

2012년 미국 사라소타 오페라단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에서 열연하는 소프라노 캐슬린 김 [아트앤아티스트 제공]

오는 12월 2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되는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에서는 뉴욕 메트로폴리탄(메트) 오페라 주역 소프라노 캐슬린 김이 이 아리아를 선보인다.

캐슬린 김은 15일 서울 종로구 문호아트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제가 제일 사랑하는 역"이라며 "여러 복잡한 내면을 보여줄 수 있고 표현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명문가의 딸 루치아가 원수 가문의 아들 에드가르도와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두 사람 모두 죽게 되는 비극적 이야기를 담는다.

캐슬린 김은 "이제껏 맡은 역할들이 주로 단면적이었던 데 반해 루치아는 심리적으로 복잡하다"며 "'광란의 아리아'도 어떻게 보여드릴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별다른 무대장치와 의상 없이 연주회처럼 공연되는 '오페라 콘체르탄테' 형식이다.

그는 이 같은 형식에 대해 "연출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라 가수들의 해석이 정말 중요하다"며 "악보나 가사를 보면서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열심히 구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예고를 거쳐 뉴욕 맨해튼음대에서 학사·석사를 마친 캐슬린 김은 2007∼2008 시즌 성악가들에 '꿈의 무대'로 통하는 메트에 데뷔한 이후 거의 매 시즌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화려한 음색과 표현력, 철저한 자기관리로 메트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캐슬린 김 이외에도 이번 공연에는 세계 무대를 누비는 한국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루치아의 사랑을 받지만 결국 비극의 주인공이 되는 에드가르도 역은 테너 박지민이, 루치아의 오빠 엔리코 역은 바리톤 김주택이 맡는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쉽고 재밌는 오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최근 JTBC의 크로스오버 노래경연 프로그램 '팬텀싱어2'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주택은 "오페라도 일상 속에서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장르"라며 "제가 방송에 도전한 것처럼 관객들도 오페라 관람에 도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캐슬린 김도 "성악가들은 파스타만 좋아할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데, 전 순댓국, 감자탕을 좋아한다"며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어렵지 않은 무대가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5만~15만원. ☎02-3443-1985

sj997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1/15 17: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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