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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4대강 사업, 22조 쏟아붓고 환경 망쳐"

이대 강연에서 강도 높은 비판…청년 복지·정치참여 중요성 강조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4대강 사업에 22조를 쏟아붓고 환경을 망쳤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이화여대 ECC 이삼봉 홀에서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4대강의) 강물을 흐르게 하려면 또 돈이 들어간다. 그 돈이면 여러분 등록금을 전부 공짜로 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선진국들이 내놓았던 해결책을 순차적으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박 시장은 일본이 사회간접자본(SOC)에 1조 엔의 예산을 투입했다고 지적하면서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라고 언급한 뒤 4대강 사업을 비판했다.

이어 "독일은 경기부양 대상으로 청년을 선택했다. 대학까지 공교육을 기본적으로 무상으로 바꿨다"면서 청년을 대상으로 한 복지 정책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시장은 대학생 등 청년들이 정치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손 놓고 관심 놓고 있으면 여러분의 운명을 포기하는 것이다. 어느 당이건 당원으로 가입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따져야 한다"면서 "최근에 그런 청년들이 많아진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법의 목적은 평화이며, 평화를 얻는 수단은 투쟁'이라는 독일 법학자 루돌프 폰 예링(Rudolf von Jhering)의 말을 인용하면서 "누구도 저절로 권력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스스로 투쟁하고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박 시장은 지난해 촛불 집회를 언급하며 "단 한 건의 폭력도 없이 너무나 평화롭게 도리와 역할을 다한 집회였다"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이어 "이대는 최순실 사태 때문에 큰 고통을 겪었다"며 "학생들은 부끄러움을 느꼈을지 모르지만, 당시 이대 동문이 다 같이 일어서서 학교를 바꾼 것을 보고 오히려 위대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jae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1/15 19:3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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