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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학생들에 "'욜로' 안돼…미래지향적 사고 가져야"

고려대 특강…"대통령 탄핵·구속, 한국인으로서 수치" 발언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7일 대학생들에게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같은 생각을 절대 가지면 안 된다. 미래지향적 사고방식을 가지는 지도자가 되라"고 조언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유엔과 글로벌 리더십' 주제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고대생 200여명이 몰려 객석을 가득 메웠고, 좌석 사이 통로에도 앉아 강연을 들었다.

반 전 총장은 "삶을 설계할 때 미래지향적 어젠다를 세워야 한다"면서 "요새 나오는 '욜로' 같은 건 삶의 어젠다가 될 수 없다. 여러분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가 그 시대의 어려움을 물려주지 않으려 노력한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passion(열정)'과 'compassion(동정심)'을 동시에 지니면서, 옳다고 생각하는 건 밀고 나가는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나는 '조용한 리더십'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아랍의 봄' 때 호스니 무바라크 당시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등 때에 따라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고 조언했다.

반 전 총장은 또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사람이 되라"면서 "지도자가 국민 목소리를 듣지 않으니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구속처럼 한국인으로서 수치스러운 상황이 벌어졌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겸손함과 성실함이 모든 행동의 기초로 삼으라"면서 "머리는 구름 위에 두되 두 발은 땅을 굳게 디뎌라. 헛된 꿈을 가지면 자기도 망하고 남에게 폐를 끼친다"고 당부했다.

반 전 총장은 "국제기구에서 일하려면 외국어 외에 어떤 덕목을 갖춰야 하느냐"는 질문에 "희생정신과 선공후사(先公後私) 정신을 몸에 지녀야 한다"면서 "유엔 직원은 전혀 호화롭지 않고 고생스럽다. 분쟁지역에서 인권을 위해 일하다가 납치나 살해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답했다.

"한국이 외교에서 '코리안 패싱'을 당하지 않으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왔을 때 '우회(skipping)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으니 믿어도 될 것"이라면서 "자꾸 우리 입으로 걱정해서 얘기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hy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2/07 17: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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