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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차질 빚을라"…中, 트럼프 '예루살렘 선언' 우려

이스라엘·팔레스타인과 좋은 관계 유지…중동 정세 악화할까 긴장

아랍권서 反美시위 봇물…"살인자 미국은 떠나라"
아랍권서 反美시위 봇물…"살인자 미국은 떠나라"(이스탄불 EPA=연합뉴스) 터키 이스탄불의 파티흐 모스크에서 6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터키와 요르단, 가자지구 등 아랍권 곳곳에서 격렬한 반미 시위가 벌어졌으며 '살인자 미국은 중동에서 떠나라' '이스라엘을 공격하라'는 등의 구호가 터져나왔다.
ymarshal@yna.co.kr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자 중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이 중동 지역의 정정 불안으로 이어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야심 찬 일대일로(一帶一路ㆍ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의 겅솽(耿爽)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예루살렘의 지위문제는 복잡하고 민감하다"며 "각국이 지역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행동을 신중히 하고,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의 기초에 충격을 주거나 새로운 대립을 촉발하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일관되게 중동평화의 진전을 바라고 있고, 팔레스타인 민족의 합법적인 권익을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우려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국과 모두 좋은 관계를 유지한 중국의 외교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이기도 하다.

중국은 이스라엘과 1992년 외교관계를 맺었지만, 군사 협력은 일찌감치 1979년부터 시작했다.

중국이 이스라엘로부터 도입한 첨단 무기와 설비들은 중국 군대의 현대화에 상당한 도움을 줬다. 중국은 이제 농업과 청정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이스라엘로부터 들여오고 있다.

양국의 교역 규모는 2000년 11억 달러(약 1조2천억원)에서 2015년 114억 달러(약 12조원)로 급증했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이은 이스라엘의 3위 교역국이며, 2위 수출시장이다.

중국은 팔레스타인과도 오랜 기간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중국은 1988년 11월 팔레스타인을 처음으로 국가로 인정한 나라 중 하나이며, 팔레스타인을 비회원 참관국으로 인정한 2012년 표결을 비롯해 유엔 내의 수차례 표결에서 팔레스타인 지지표를 던졌다.

중국은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이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유럽 등으로 경제적,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의 야심 찬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있어 그 중심부에 놓인 중동 지역의 정치 안정은 프로젝트 성공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리궈푸(李國富)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중동센터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은) 중동 내 반미 정서를 촉발하고, 이슬람 극단주의를 키워 전 세계 반 테러리즘 전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로 인한 중동 정세의 악화를 중국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ssah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2/07 18: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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