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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 "당파이익에 급급해 갈등 조장하는 퇴행 끊이지 않아"

"정치권 갈등·국민분열 심각…민주주의 뒷걸음질 쳐선 안돼"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7일 "당파적 이익에만 급급해서 갈등을 조장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퇴행적인 움직임이 끊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 의장은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7주년 기념식' 개회사에서 "정치권의 갈등과 국민의 분열도 심각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뵙기가 부끄러운 심정"이라면서 "다시는 민주주의가 뒷걸음질 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2018년도 예산안의 통과 과정에서 불거진 여야 갈등상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법정처리 시한을 넘겨 예산안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은 본회의장에서 반대 시위를 벌이면서 정 의장이 부당하게 의사진행을 한다는 비난과 함께 사퇴를 촉구한 것은 물론 이날 국회 상임위 일정에도 불참했다.

정 의장은 또 "현실을 돌아보면 김 전 대통령께 죄송스럽다. 대통령과 우리가 애써 쌓아올린 민주주의가 한순간에 뒷걸음질 치는 것을 9년 동안 참담한 심정으로 지켜봤다"면서 "평생을 바쳐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국민 화합을 위해 애쓴 김 전 대통령의 노고를 생각하면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이 평생을 걸고 이룬 민주주의는 더욱 활짝 꽃피워야 하고, 남북 화해와 공존을 모색하는 길을 게을리해선 안 된다"면서 "땀 흘린 만큼 보상받는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 국민 화합을 이루는 일에 하나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hrse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2/07 20: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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