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주말 N 여행] 제주권: 겨울왕국 한라산…구상나무 상고대, 영실·어리목 장관

눈 20㎝ 안팎 쌓이고 곳곳 서리꽃…우뚝 솟은 백록담 앞 백설의 눈 들판

만개한 한라산 눈꽃[연합뉴스 자료사진]
만개한 한라산 눈꽃[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이번 주말(9∼10일) 제주는 토요일 새벽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산지에는 눈이 날리겠다. 눈은 일요일 낮에도 가끔 내리겠다.

한라산은 눈이 20㎝ 안팎으로 쌓이고 서리꽃이 핀다.

절기상 대설이 지나 겨울 왕국으로 변한 한라산을 주말 찾아가 보면 어떨까.

겨울이더라도 기온 10도 안팎으로 포근한 제주 해안과 대비돼 한라산에는 마치 눈꽃 가루를 뿌려 둔 것 같다.

한라산은 오르면서 계절이 바뀌는 듯한 이색적인 맛이 있다.

한라산 '크리스마스트리'라고 불리는 희귀한 구상나무 군락에 핀 서리꽃도 감상할 수 있다.

한라산은 겨울 왕국[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라산은 겨울 왕국[연합뉴스 자료사진]

◇ 토요일·일요일 산지에 눈…해안엔 빗방울

토요일인 9일은 새벽에 해안지역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고 산지에는 눈이 날린다.

아침 최저기온은 4∼6도, 낮 최고기온은 11∼12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10일은 흐리고 낮에 가끔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7∼9도, 낮 최고기온은 13∼14도로 예상된다.

주말 찬 공기가 유입되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안전사고 등에는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 해상에서 2∼4m로 높게 일겠다.

한라산은 지금 '눈부신 눈꽃 세상'[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라산은 지금 '눈부신 눈꽃 세상'[연합뉴스 자료사진]

◇ 눈꽃 가루 한라산…설경에 푹 빠지자

한라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어리목탐방로와 영실·성판악·관음사·돈내코 등이 있다.

한라산 어리목 탐방로(6.8㎞)는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해발 970m)에서 출발한다. 사제비동산(2.4㎞ 지점)과 만세동산(4.7㎞)을 지나 윗세오름 대피소(6.8㎞)로 연결된다.

대략 3시간 정도 소요되나 겨울 산이란 점을 고려하고 경치를 즐기며 천천히 산행해도 좋다.

코스 중 사제비동산 구간은 경사가 가팔라 체력 소모가 많지만 그 이후부터는 완만하다.

정상에 다가설수록 눈꽃 세상이 열린다.

나뭇가지에는 하얀 상고대가 갖가지 모양으로 피어나 등산객들을 유혹한다.

상고대는 영하의 온도에서 대기 중에 있는 안개·서리 등의 미세한 물방울이 나무 등의 차가워진 물체와 만나 생기는 것으로 '나무서리'라고도 부른다.

영실탐방로는 탐방안내소(해발1000m)에서 남벽 분기점까지 5.8㎞다. 2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영실탐방로에는 영주십경 중 하나로 영실기암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윗세오름 주변에 구상나무 군락에서는 영실 코스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한라산 눈꽃 천국[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라산 눈꽃 천국[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곳에 군락을 이룬 구상나무는 한라산이 원산지다. 줄기에 가지가 촘촘히 붙어 있어 크리스마스트리로 인기다.

가지가 휘어질 듯 새하얀 눈이 내려앉은 구상나무 군락 속을 걷다 보면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하게 된다.

이어 우뚝 솟은 백록담 정상을 배경으로 눈 들판이 된 선작지왓이 펼쳐진다.

백록담 정상까지 오르고 싶은 탐방객은 성판악 탐방로 안내소(해발750m)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 탐방로는 현재 관음사탐방로와 함께 정상 백록담을 오를 수 있는 코스다.

한라산 탐방로 중 가장 긴 9.6㎞다. 오르는 데만 4시간 40분이 소요된다.

만개한 한라산 눈꽃
만개한 한라산 눈꽃[연합뉴스 자료 사진]

파란 하늘을 보고 산행을 시작했더라도 방심하면 금물이다.

겨울 산행에는 급격한 기상변화 등 악조건으로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고도가 100m 높아지면 기온이 0.6도씩 낮아지고, 여기에 초속 1m의 바람이 불 경우 체감온도는 2도씩 낮아져 저체온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

'구름, 눈, 하늘과 산'[연합뉴스 자료사진]
'구름, 눈, 하늘과 산'[연합뉴스 자료사진]

따라서 겨울에 산을 오를 때면 방한·방풍 처리가 된 등산복을 입고 모자·장갑 등 겨울용 복장을 꼭 갖춰야 한다.

휴식을 취할 때도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눈길과 빙판길 미끄럼에 대비해 아이젠과 각반을 준비해야 하고, 추위와 눈길로 체력 소모가 크므로 초콜릿 등 열량이 높은 비상식량도 챙겨야 한다.

또 눈이 쌓인 산길은 평소보다 두 배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해가 일찍 저물기 때문에 오후 4시 이전에 하산을 시작하도록 시간 계획을수립해야 한다.

만약의 사고의 대비해 단독 산행은 자제하고 3명 이상 단체로 움직이며 경험이 많은 리더와 동행하는 게 안전하다.

kos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2/08 11:00 송고

광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비주얼뉴스
  • 포토
  • 화보
  • 포토무비
  • 영상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AD(광고)
AD(광고)
광고
AD(광고)

위키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