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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몰디브와 해상 실크로드 협력 합의…인도 바짝 '긴장'

야민(왼쪽) 몰디브 대통령 영접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EPA=연합뉴스]
야민(왼쪽) 몰디브 대통령 영접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 남아시아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이 7일 몰디브와 해상무역로 건설 및 자유무역협정 체결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중국 중앙(CC)TV가 8일 보도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압둘라 야민 압둘 가윰 몰디브 대통령과 만난 뒤 이런 내용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다.

시 주석은 야민 대통령에게 "중국과 몰디브는 금융과 해양 문제, 기후변화, 반테러, 마약 퇴치는 물론 관광과 문화, 교육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유무역협정과 해상무역에 관한 양해각서는 양국 협력 강화에 새로운 활력을 주입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AARC) 내에서 중국을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도양에서 인도의 남서쪽에 위치한 몰디브는 지난 2014년 중국 국가주석으로서는 처음으로 시 주석이 전격 방문해 해상 실크로드 추진에 합의하면서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했다.

중국은 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의 해안에서 남중국해와 인도양을 거쳐 유럽과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몰디브는 지난 8월 중국 전함들의 기항을 허용해 인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베이징 인민대회당 입장하는 야민 몰디브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신화=연합뉴스]
베이징 인민대회당 입장하는 야민 몰디브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신화=연합뉴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몰디브 의회는 야민 대통령의 방중을 일주일 앞두고 관세 철폐와 금융, 보건, 관광 서비스시장 개방 등 중국과 체결할 자유무역협정 초안을 가결했다.

그러나 몰디브 야당들은 자유무역협정 초안이 충분한 검토 없이 성급하게 통과돼 몰디브를 중국의 '부채의 덫'에 빠뜨리고 인도양 지역 불안을 부추길 것이라고 비판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몰디브 전체 외채 액수의 70%는 중국이 채권자이며 몰디브는 외채 이자를 갚기 위해 한 해 예산의 20% 이상을 지출하고 있어 몰디브 주권과 독립성이 침해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쑨스하이(孫士海) 중국 사회과학원 아태연구소 부소장은 "중국은 몰디브나 스리랑카 등 인도 뒷마당의 전략적 요충지에 있는 국가에 투자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쑨 부소장은 "중국과 이들 남아시아 국가들은 상호 신뢰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중국이 투자 등을 하면서 주의 깊게 다루지 않으면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왕더화(王德華) 상하이(上海) 사회과학원 남아시아연구센터 주임은 "'인도-태평양 전략'에 의한 미국과 인도의 동맹은 중국을 불안케 하기 때문에 중국은 다른 인도양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skw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2/08 11: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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