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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이주 꺼리는 포항지진 이재민 등 위한 임시주택 설치

흥해읍 5.5평 조립식 5채 들어서…부엌·화장실 등 기본시설 갖춰
"고령자들 임시주택서라도 가까이 살겠다"…내주까지 29채로 늘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일대에 이재민들이 생활할 임시주택 5채가 들어섰다. [포항시 제공=연합뉴스]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일대에 지진 피해로 갈 곳이 없는 이재민들이 생활할 임시주택들이 8일 모습을 드러냈다.

전국재해구호협회로부터 지원받은 12채의 조립식 임시주택 가운데 1차로 흥해읍 성곡3리 마을회관 옆 빈터에 5채 설치를 끝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임시주택 외부는 밝은 갈색의 목조형 패널을 사용해 멀리서도 잘 보이고 모양도 일반주택과 같다.

주택 전체가 수평을 맞추기 위해 땅에서 약간 떠 있는 구조로 돼 있다.

내부는 18㎡(5.5평) 크기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소형 싱크대가 있는 아담한 주방이, 바로 옆에는 분리된 화장실이 자리하고 있다.

나머지 공간은 이재민들이 쉴 수 있는 방이다. 3∼4명이 생활하기에는 다소 좁아 보이지만 한두 명 정도는 그럭저럭 지낼 만한 크기다.

벽은 50㎜ 두께의 열전도율과 방습 효과가 뛰어난 우레탄 패널 2개를 겹쳐 부착했다. 여기에 바닥은 강판을 깐 온돌 시스템으로 돼 있고 기름보일러도 설치해 추운 날씨에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구조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일대에 설치된 이재민 임시주택 내부. [포항시 제공=연합뉴스]

나머지 7채 가운데 3채는 용천2리 마을회관 마당에, 4채는 이재민의 개인 주택 마당에 각각 설치 중이다.

현재 상·하수도를 끌어들이기 위한 배관 및 전기 공사가 한창으로 공사가 마무리되는 주말부터 이재민들이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임시주택은 무상으로 지원되지만 전기와 난방비, 상·하수도 요금은 입주민이 부담해야 한다.

포항시는 임시주택 신청이 많아 피해 정도가 큰 이재민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흥해읍 주변 농촌 지역에 사는 고령자들이 남구 등 멀리 떨어진 곳에 가는 것을 꺼리며 임시주택에서라도 살겠다고 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아파트보다 시설은 못 하지만 정든 곳에서 이웃과 계속 생활하고 싶은 주민들을 위해 임시주택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립식 임시주택은 다음 주까지 17채가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shl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2/08 15:0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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