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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특급 스타의 특권…스탠턴·오타니 '팀은 내가 정한다'

거포 스탠턴, 다저스·양키스·휴스턴·컵스 4개 팀만 이적 'OK'
오타니, 서부 지역 소규모 구단 원해 동부 구단 협상 원천 배제

거포 장칼로 스탠턴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거포 장칼로 스탠턴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 시장을 달구는 '뒤바뀐 갑을(甲乙)' 관계의 주인공은 거포 장칼로 스탠턴(마이애미 말린스)과 투타를 겸업하는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닛폰햄 파이터스)다.

이들에겐 구단 또는 MLB의 방침에 따라 수동적으로 움직이던 과거와 달리 자신들이 직접 협상 주도권을 쥐고 새 팀을 찾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 근거를 둔 라디오 방송 시리어스 XM의 진행자 크레이그 미시와 '디 애슬레틱스'의 저명 칼럼니스트 켄 로즌솔은 8일(한국시간) 올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스탠턴이 그간 거론되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두 팀으로의 이적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신 스탠턴은 세인트루이스, 샌프란시스코 두 내셔널리그 명문 구단 대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4개 팀을 이적 가능한 구단으로 꼽았다고 한다.

4개 팀은 올해 양대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른 팀으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던 스탠턴의 바람이 그대로 반영됐다.

마이애미와 스탠턴은 2015년부터 2027년까지 13년간 무려 3억2천500만 달러(약 3천552억2천500만원)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의 장기계약을 했다. 스탠턴은 트레이드 거부권도 삽입했다.

2015년 655만 달러, 2016년 900만 달러, 2017년 1천450만 달러를 받은 스탠턴의 연봉은 2018년 이후 2천500만 달러 이상으로 훌쩍 뛴다.

양키스의 전설 데릭 지터 등이 이끄는 새로운 마이애미 구단주 그룹은 재정 부담이 큰 스탠턴을 올겨울 트레이드해 자금을 아끼려 한다.

세인트루이스, 샌프란시스코와 트레이드 조건을 맞추던 마이애미는 스탠턴의 희망구단이 4개로 압축됨에 따라 전략을 새로 짜야 할 판이다.

이들 4개 구단이 어떻게 움직일지도 흥미로워졌다. 스탠턴은 로스앤젤레스와 지척인 캘리포니아 주 파노라마시티 출신이다.

일본대표팀에서 투수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일본대표팀에서 투수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오타니는 가고 싶은 빅리그 구단을 스탠턴보다 먼저 골랐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대상으로 '1차 서류 전형'을 마친 뒤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매리너스,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등 7개 구단을 협상 구단으로 추려 면담을 마쳤다.

오타니의 구단 선택 기준도 스탠턴만큼이나 확고했다. 그는 서부 지역에 있는 스몰 마켓 구단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당장 성적을 내야 하는 다급한 팀보다는 투수와 타자로 충분히 성장할 기회를 줄 구단을 찾아보는 셈이다.

오타니의 이런 생각에 따라 협상 대상에서 원천 배제된 일부 동부 지역 구단들이 좌절감을 표출했다고 '디 애슬레틱'은 보도했다.

또 빡빡한 일정에 맞춰 면담을 서둘러 마친 7개 구단도 오타니 측에 농락당했다는 느낌을 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빅리그 데뷔 후 올해까지 8년간 통산 홈런 267개(연평균 33개)를 친 스탠턴이나 시속 160㎞의 광속구와 타석에서의 펀치력을 겸비한 만화 같은 오타니 모두 그만큼 특별한 덕분에 협상을 자기 뜻대로 이끌어가는 남다른 특권을 누린다.

cany99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2/08 16: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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