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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실패로 수천억 손실 태백시 또 대규모 사업 추진 논란

웰니스 항노화 산업단지…지역사회 일각 "성공 보장할 수 없어"

돈 다발[연합뉴스 자료사진]
돈 다발[연합뉴스 자료사진]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실패로 수천억원 손실을 경험한 강원 태백시가 또다시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해 논란이다.

태백시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보면 시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10년간 문곡동 사배리골 일대 약 78만4천㎡ 터에 웰니스 항노화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891억원, 시비 292억원, 강원도·태백시 기금 378억원, 민자 803억원 등 2천835억원이다.

태백시의회 이한영 의원은 "사업비 확보 문제 등 현실성이 떨어지는 계획으로 판단된다"라며 "특히 사배리골은 강원랜드 사업 실패 아픔이 있는 지역으로 주민에게 또 한 번 상처만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사배리골은 강원랜드가 게임·애니메이션 테마 펀파크를 조성하겠다며 2009년 말 사업예정지로 지정·고시했던 지역이다.

펀파크 조성을 위해 강원랜드가 설립한 하이원엔터테인먼트는 500억원 넘는 적자를 기록하고 현재 휴업 상태다.

사실상 사업 실패다.

펀 파크 부지 매입 요구[연합뉴스 자료사진]
펀 파크 부지 매입 요구[연합뉴스 자료사진]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과거 대규모 개발사업 실패로 말미암은 엄청난 손실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태백시는 '탄광 도시에서 고원관광·레저스포츠 도시로 탈바꿈하겠다'라며 2001년 말 태백관광개발공사를 설립했다.

태백관광개발공사는 골프장, 콘도, 스키장 등 리조트 시설을 개장하기도 전에 자금난에 빠졌다.

빚으로 하루살이 경영을 이어가던 태백관광개발공사는 2016년 모든 시설을 민간기업에 매각하고 청산했다.

태백관광개발공사 설립으로 말미암아 태백시가 까먹은 예산은 2천500억원이 넘는다.

태백시가 국비, 도비, 시비 등 총 사업비 1천790억원을 들여 2012년 말 개장한 안전체험테마파크 365 세이프타운도 운영난이다.

연간 25만 명은 이용해야 운영·인건비를 충당할 수 있다.

그러나 연간 이용객은 2013년 8만1천 명, 2014년 8만3천 명, 2015년 10만6천 명, 2016년 7만5천 명에 그쳤다.

올해 예상도 9만 명 수준이다.

매년 20억원 적자다.

구름 가득한 태백 도심[연합뉴스 자료사진]
구름 가득한 태백 도심[연합뉴스 자료사진]

태백시민연대 정득진 사무국장은 "과거 무책임한 투자로 말미암은 시민 고통과 상처가 아직 그대로인데 성공을 보장할 수 없는 대규모 투자사업을 또다시 추진하는 것에 대해 말문이 막힌다"라고 말했다.

태백시는 2014년 말 태백관광개발공사 보증채무 1천307억원을 떠안았다.

초긴축 재정운용, 자산매각 등으로 매년 상환했지만, 앞으로 577억원을 더 갚아야 한다.

태백시 관계자는 8일 "사업 폭 확대, 생산·제조시설뿐만 아니라 은퇴세대를 타깃으로 한 휴양·힐링 빌리지 조성, 고랭지 배추 대체작목 육성, 인프라 조성에 따른 중·장기적 분양 계획 등 성공 가능성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by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2/08 16: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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