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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아" "구조대 언제"…비트코인 열풍에 유행어도 광풍

일상서도 사용…"청년세대 중심의 투기 열풍 보여주는 것"

인터넷 커뮤니티에 보이는 '가즈아', '구조대' [인터넷 커뮤니티 화면 캡처]
인터넷 커뮤니티에 보이는 '가즈아', '구조대' [인터넷 커뮤니티 화면 캡처]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3천 가즈아(GAZUA)~!!!"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불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모바일에서는 비트코인 관련 유행어들이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인스타그램에 '가즈아'를 입력하면 1천400개 가량의 검색 결과가 뜨고, 한 커뮤니티 사이트 비트코인 관련 게시판에도 수백 건의 검색 결과가 나왔다.

'가즈아'는 '가자'를 뜻하는 신조어로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불기 전 스포츠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먼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응원하는 팀이 이기기를 희망하며 '가자'를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최근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가즈아'를 비트코인이 자신이 목표한 가격까지 오르기를 소망할 때 주문처럼 사용하기 시작했다. 1 비트코인 당 가격이 3천만원으로 오르기를 희망할 때 '3천 가즈아'라고 말한다.

비트코인이 급락했을 때는 일부 네티즌들이 '한강 가즈아'라고 쓰는 등 투자자들을 비꼬는 데 사용하기도 했다. 가치가 떨어져 돈을 잃게 됐으니 한강에서 투신해야 한다는 다소 '섬뜩한' 의미다.

비트코인의 열풍과 함께 높아진 '가즈아'의 인기는 이제 비트코인을 넘어서 일상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비트코인과 관련이 없는 내용에도 '가즈아'가 사용되고 있고, '소고기 가즈아', '술 가즈아' 등 소망을 말할 때 사용하는 단어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 가상화폐 관련 오픈 채팅방이나 커뮤니티에서는 수십 명이 반복적으로 '영차영차'라고 글을 올리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가상화폐 가격의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현상이 나타날 때 힘을 내 더 높이 올라가야 한다는 소망을 담아 네티즌들이 '영차영차'라고 응원을 하는 것이다.

'존버'는 비속어인 'X나 버티기'의 줄임말로 가격이 내려가도 다시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가상화폐를 팔지 않을 때 쓰이는 용어다.

또 '층', '구조대'도 비트코인 관련 유행어로 새롭게 사용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주로 자신이 매도한 가격을 층으로 표현한다. 1비트코인을 2천100만원에 매수했을 경우 2천100층에 입주했다고 표현한다. 이어 떨어진 비트코인이 자신이 매수한 가격까지 올라오기를 표현할 때 '구조대가 2천100층에 언제 오겠는가'라는 식으로 표현한다.

비트코인에 뒤늦게 뛰어들어 투자에 실패한 초보자를 비트코인과 어린이의 합성어인 '코리니'라고 부르기도 한다.

고강섭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비트코인 관련 유행어가 폭발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젊은 청년세대들이 그만큼 가상화폐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며 "퍽퍽한 삶과 많은 돈을 벌 수 없는 현실에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투기 광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비트코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p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2/16 08: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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