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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왜곡된 고구려사 심화 단계…문헌사료 연구에 집중"

동북아역사재단 '중국의 고구려사 연구 동향' 발간

광개토대왕이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중국 영토 안에 속하는 모든 지역의 과거사와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과거사를 모두 자국 역사로 편입하는 작업인 '동북공정'(東北工程)이 2007년 종료된 뒤 중국의 고구려사 연구는 어떻게 진행됐을까.

김현숙 동북아역사재단 한중관계연구소장은 재단이 최근 발행한 연구서 '동북공정 이후 중국의 고구려사 연구 동향 분석과 비판 2007∼2015'(역사공간 펴냄)에서 중국 학계가 동북공정 초기에 제시했던 왜곡된 주장을 견지하면서 보완·심화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소장은 "동북공정을 계기로 동북 3성 지역사에 대한 연구물의 증가, 신진 연구자 확대, 연구물의 질적 수준 향상이 이뤄졌다"면서 "중국의 고구려사 연구는 쇠퇴하지 않고 오히려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북공정 이후 중국 학계의 관심이 많이 늘어난 분야는 문헌사료다. 특히 '삼국사기' 연구에 집중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동북공정 당시 한국 학계는 중국이 삼국사기를 참조하지 않고 외국인의 눈으로 단편적인 사안을 보고 서술한 중국 사서만 검토했다고 비판했는데, 이러한 비판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소장은 중국에서 고구려의 초기 정치제도사, 건국 신화와 관련된 연구가 증가했다고 설명한 뒤 '유민'(遺民·망해 없어진 나라의 주민)이라는 용어를 '이민'(移民·다른 나라로 이주한 주민)으로 대체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용어 변경에는 고구려가 본래 중국의 일부이고, 고구려가 당의 공격을 받아 멸망했다는 사실을 지워버리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김 소장은 강조했다.

그는 "중국 학계는 한국의 연구 성과를 비판하면서 자신들의 논리를 더 보완하는 한편 고구려와 발해, 부여, 고조선을 연결하는 작업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의 역사 홍보전이 가열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동북아역사재단은 작년 연말에 연구서를 잇달아 출간했다. 청아출판사를 통해 '아무르강의 어렵민, 허저족', '발해 염주성 이야기', '전후 일본 패러다임의 연속과 단절'을 펴냈고, 박영사에서는 '영토해양 국제판례 연구'를 간행했다.

psh5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1/10 14: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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