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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폭설로 활주로 폐쇄 반복…400편 결항·지연(종합3보)

제주 전편 탑승수속 중단
제주 전편 탑승수속 중단(서울=연합뉴스) 조현후 인턴기자 = 11일 오전 8시 33분부터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제설작업으로 인해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제주도로 가는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who@yna.co.kr
온종일 비정상 운항에 승객 수천명 '불편'…대형 항공사 결항조치 체류객 해소 차질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11일 제주공항에 폭설이 이어져 세 차례나 활주로가 폐쇄되고 항공편도 비정상적으로 운항하면서 수천 명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이날 오후 10시 55분부터 활주로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제설작업을 했다. 활주로는 1시간 30여분 만인 12일 오 0시 30분 운영이 재개됐다.

활주로 두 번 폐쇄 후 운항 재개된 제주공항
활주로 두 번 폐쇄 후 운항 재개된 제주공항(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폭설로 활주로가 두 번이나 폐쇄됐던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오후 9시 30분을 넘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2018.1.11
khc@yna.co.kr

앞서 오전 8시 30분께에도 밤새 내린 눈을 치우려고 2시간 30분가량 활주로를 폐쇄했다.

오후 들어 2.5㎝ 이상 눈이 쌓이자 오후 6시 30분부터 한 시간가량 활주로를 폐쇄, 항공기 운항을 멈추게 하고 제설작업을 했다.

제설작업에는 고속 송풍기 1대, 일체식 제설차량 4대, 제설자제 살포 차량 3대 등 장비 10대가 투입됐다.

그 이후 활주로에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지를 알아보는 미끄럼 측정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운영 재개 결정을 반복했다.

제주공항 계류장 제설작업
제주공항 계류장 제설작업(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11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계류장에서 공항공사와 항공사 직원들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8.1.11 [독자 제공=연합뉴스]
khc@yna.co.kr

3차례 활주로 잠정 폐쇄 등으로 이날 제주공항 항공편은 온종일 비정상 운항했다.

운항 재개에도 대구에서 출발한 티웨이항공 1편이 제주공항에 제때 착륙하지 못하고 상공을 선회하면서 수차례 착륙을 시도한 끝에 가까스로 내리기도 했다.

이날 자정까지 출·도착 기준 항공편 220편이 결항했고 14편이 회항했다. 163편은 지연 운항했다.

[그래픽] 광주·전남 사흘째 폭설 동반한 한파 몰아쳐
[그래픽] 광주·전남 사흘째 폭설 동반한 한파 몰아쳐

대한항공은 오후 7시 30분 이후 자정까지 김해행 KE1040편을 시작으로 대한항공기 14편(출·도착 기준)의 운항 계획을 취소, 결항시켰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폭설과 함께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에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오후 7시 30분 이후부터 자정까지 12편을 결항했다.

대한항공만 갑자기 '전편 결항'
대한항공만 갑자기 '전편 결항'(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11일 오후 폭설로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했던 제주공항에서 대한항공이 오후 8시가 조금 넘은 시간 갑자기 남은 항공편에 대한 '전편 결항' 안내를 했다. 전광판 결항 안내는 모두 대한항공이다. 2018.1.11
khc@yna.co.kr

대형 항공사들의 결항 결정에 다른 항공사들까지 야간 운항 계획을 취소하면서 결항편이 더욱 늘어났다.

대한항공기 편으로 이날 오후 9시께 김포로 가려던 강모(56)씨는 "항공사에서 운항 차질에 대한 안내 문자 이후에 아무런 연락이 없어 공항에 왔는데, 운항 30분 전인 8시 30분께야 결항 안내 문자를 휴대전화로 보내왔다"며 "결국 헛걸음을 하게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오전 8시께 항공편에 탑승하려던 이모(46·제주시)씨는 "기내에서 1시간가량 대기했으나 출발하지 않다가 활주로가 폐쇄돼 다시 내렸다"고 말했다.

낮 김포행 항공편을 예약한 김모(44)씨는 "운항이 재개됐는데도 계속 지연된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최종 결항 결정됐다"며 "모든 일정을 포기하고 다시 귀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항공편 운항이 완전히 정상을 되찾으려면 12일은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3차례 활주로 폐쇄와 그 여파로 인한 항공기 운항 차질로 야간 체류객이 5천명이 넘는 등 체류객 수송에 비상이 걸렸다.

폭설에 발묶인 공항 (PG)
폭설에 발묶인 공항 (PG)[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합성사진

항공청은 체류객 해소를 위해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의 운영시간을 12일 오전 3시로 연장했다. 항공사는 체류객 해소를 위해 대체 편 13편을 투입했다.

그러나 일부 저비용항공사에서는 대체 편이 마땅히 없는 데다 여유 좌석도 없어 승객들의 항의를 받았다.

관광객 이모(42·여)씨는 여동생들과 서울로 돌아가려고 하는 데 비행기가 결항했다는 소식을 통보받았다.

이씨는 "내일까지 정규 항공편 좌석이 만석이라서 모레 운항하는 항공편을 타야 한다고 항공사에서 안내해줬다"며 "추운 날씨에 어린 조카들을 데리고 계속 기다려야 하는 처지"라고 하소연했다.

제주공항에 주저앉은 관광객들
제주공항에 주저앉은 관광객들(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11일 제주공항에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리면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하자 관광객들이 공항 대합실에 주저앉은 채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8.1.11
khc@yna.co.kr

제주도는 공항 정상화가 늦어져 야간까지 체류객이 많이 남아 있어 '경계' 단계 경보를 발령했다.

12일 0시 이후부터 체류객에 대한 모포(3천700개)와 빵(2천500개)을 지원하고 숙소를 안내하는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와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등은 2016년 1월 23∼25일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제주공항이 마비됐던 경험을 바탕으로 공항에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체류객들을 지원하는 통합 매뉴얼을 운영하고 있다.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상황을 구분해 경보를 발령, 그에 따른 대책을 추진한다.

제주공항에는 폭설경보와 최고 초속 20m의 거센 바람도 몰아쳐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활주로에서는 눈보라 현상도 발생했다. 윈드시어(돌풍) 특보와 저시정 특보도 발효된 상태다.

kos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1/12 00:4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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