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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000과장님 대신에 000님이라 부르면 창의성 생길까요

<<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조직이 유연해져야 개인의 창의성과 개성이 발현될 수 있다”

한국의 기업문화를 말할 때 늘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너무 경직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기업들이 직급체계를 개편하고 수평적 호칭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삼성, LG 등 유수의 대기업이 최근 승진 제도를 없애거나 ‘과장’ 등 직급 호칭을 없애고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존 7단계 직급을 4단계로 줄였습니다. 임직원 간의 호칭은 '님', '프로' 등으로 바꿨습니다. 지난 2000년 ‘님’ 호칭을 도입한 CJ그룹은 회장 호칭도 ‘이재현 님’입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2006년부터 직위를 팀장과 매니저로 단순화했고, 비교적 보수적인 분위기의 금융권에서는 신한은행이 최초로 지난해부터 직급 호칭을 없앴습니다.

“처음에는 영어 이름으로 동료를 부르기가 민망했는데, 적응하니 자연스럽고 소통하기도 한결 편합니다. 타 금융권에 비해 젊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근무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A씨 (모바일 은행 근무)

“신입사원 교육기간에 ‘언니’ 호칭을 했다가 반성문까지 썼는데, 현업에 오니 선배들이 ‘너 혼자 ‘님’ 호칭을 하고있다’며 직급을 부르게 하더군요. 수평적 기업문화는 대외 광고용인 것 같습니다”-B씨 (유통기업 근무)

이처럼 호칭을 없애고 직급을 단순화하는 일에 대한 경험자들의 평가는 다양합니다. ‘승진이라는 성취동기가 사라지고, 승진에 따른 급여 인상이 없어졌다’는 볼멘소리 또한 나옵니다.

혁신을 시도했다가 과거로 돌아간 회사들도 있죠. KT는 2009년 '매니저' 호칭을 도입했다가 2014년 기존 체제로 돌아갔고, 포스코는 2011년 영어 호칭을 도입했다가 지난해 우리말 호칭을 되살렸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절반가량(50.2%)은 직급 간소화를 원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직급 간소화와 호칭 변경만으로 상명하복 등 한국식 조직문화를 바꾸기 어렵다는 말도 나오는데요. (출처: 잡코리아) 전문가들은 이 시도가 성공하려면 ‘임원들부터 변화하고, 공정한 평가와 합리적인 보상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직급과 호칭의 파괴, 우리 기업에 수평적인 문화를 가져다줄까요?

(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김지원 작가·이한나 인턴기자

kir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1/14 09: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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