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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없는 학교 공문 얼마나 많길래…서울 3년새 26% 감축

교육청 감축정책 나서자 초·중·고 접수공문 989만→729만건
교사 만족도 27%포인트↑…"소모적 행정업무부터 줄여야"

서류 더미[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교육청이 공문 감축 운동에 나서자 일선 학교에접수되는 공문이 3년 만에 70%대로 줄었다. 교사들을 수업 준비 대신 소모적인 행정업무에 매달리게 하는 공문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준다.

1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작년 1천307개 서울지역 초·중·고등학교가 접수한 공문은 총 729만2천972건으로 교육청이 공문감축 정책을 시작한 2014년(989만7천663건)보다 26.3%(260만4천691건) 줄었다.

서울지역 학교 1천300여개교에 1년간 접수된 공문은 2010년 760만여건에서 2011년 905만여건, 2012년 939만여건, 2013년 1천32만여건으로 증가했다.

그러다가 2014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그해 989만여건, 이듬해인 2015년 857만여건을 기록했고 2016년과 작년 각각 777만여건과 729만여건으로 2010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교육청이나 교육청 산하기관이 학교에 보내는 내부 공문보다 서울시교육청 외 기관이 보내는 외부 공문이 큰 폭으로 줄었다. 내부 공문은 2014년 796만여건에서 작년 634만여건으로 20.4%, 외부 공문은 192만여건에서 97만여건으로 50.7% 감소했다.

공문감축 정책이 성과를 내면서 교원 3천876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이 정책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70.5%로 2016년(43.7%)보다 26.8%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단순 공지·안내 공문은 각 학교에 일일이 발송하는 대신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NEIS)상 공문 게시판에 올리도록 유도하고 '불편한 공문 신고제'를 운영해 공문감축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다만 학교현장에서는 다른 목소리도 나온다. 공문 숫자가 줄어든 것은 맞지만, 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꼭 필요한 공문이 발송되지 않고 공문 게시판에만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보니 업무 중 틈틈이 게시판을 확인해야 해 오히려 번거롭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등포구 한 초등학교 김모(31) 교사는 "불필요한 공문이 워낙 많았던 탓에 공문감축이 피부로 와 닿지는 않는다"면서 "(공문감축을 위해) 공문을 교사 메일로 보내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공문 게시판에 올라온 공문이 제대로 처리가 안 돼 전화 통화를 하는 일도 있었다"면서 "불필요한 공문을 줄이려면 불필요한 행정업무부터 줄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jylee2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1/14 07: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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