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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테메르 "철강 관세 면제 안 되면 WTO 제소 불가피"

관세 부과에 반대하는 국가들과 국제공조 강화 시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 관세 부과 방침에 맞서 국제공조를 통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테메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중남미 회의에 참석, "미국 정부가 철강 관세 면제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WTO 제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특히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에 반대하는 국가들과 국제공조를 강화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모든 보호주의에 반대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시장을 전면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중남미 회의에 참석한 테메르 대통령(왼쪽)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앞서 마르쿠스 조르지 통상장관은 최근 언론 회견을 통해 브라질이 10년 전부터 대미무역에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을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조르지 장관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 상대국인 캐나다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브라질이 최대 피해국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철강산업협회는 미국 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브라질 철강산업은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면서 관세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브라질은 미국에 467만t(26억 달러)의 철강을 수출했다. 브라질 전체 철강 수출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해 브라질의 대미 철강 수출은 캐나다(568만t)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3/15 05: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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