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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미술 걸작, 덕수궁 석조전에 다 모였네

덕수궁관 개관 20주년 기념전 개최
덕수궁관 개관 20주년 기념전 개최(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일 서울 중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로비에서 김종현 교수가 '내가 사랑한 미술관: 근대의걸작' 전시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전시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개관 20주년, 이왕가미술관 건립 80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3일부터 10월 14일까지 개최한다. mjkang@yna.co.kr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20주년 기념전 개막
설계도 원본 첫 공개…김환기 '론도'·박수근 '할아버지와 손자' 등 전시

오지호, 남향집, 캔버스에 유채, 80×65cm, 1939
오지호, 남향집, 캔버스에 유채, 80×65cm, 1939[국립현대미술관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덕수궁 석조전 서관에 자리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이 개관 20년을 맞았다.

올해는 석조전 서관이 일제강점기 '이왕가미술관'이라는 이름으로 건립된 지 8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최초 근대미술관으로 지은 덕수궁관에서 덕수궁관 개관 20주년 및 이왕가미술관 건립 8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를 연다.

3일 개막하는 '내가 사랑한 미술관: 근대의 걸작' 전에는 근대미술 주요작품 90여 점이 나왔다. 작품을 한 점씩 지나칠 때마다 한국 근대미술 교과서를 한 장씩 들추는 기분이 들 정도다.

근현대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운 김환기(1913~1974) '론도'는 현존하는 한국 최초 추상화다.

일본 유학을 끝내고 고향 안좌도에 머무르던 작가는 1938년 도쿄 '자유미술가협회' 전에 음악 선율과 리듬을 회화 언어로 환원한 작품을 내놓았다.

미디어아트로 보는 덕수궁관
미디어아트로 보는 덕수궁관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일 서울 중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덕수궁관 2주년 및 이왕가미술관 건립 80주년 기념 '내가 사랑한 미술관: 근대의걸작' 전시 관계자가 덕수궁관 건축 주제의 미디어아트작업 '건축무한 증식기하'를 준비하고 있다. 2018.5.2 mjkang@yna.co.kr

박수근(1914~1965)이 1960년 그린 '할아버지와 손자'도 전형적 화풍을 보여주는 명작이다.

크기가 146×98cm인 대작이라는 점에서 2007년 경매에서 45억2천만 원에 낙찰된 박수근 '빨래터'(37×72㎝) 가격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972년 실질적인 개관전인 '한국근대미술 60년전'에 출품된 이 작품을 당시 100만 원에 매입했다.

유영국 '산'(1968)은 평생 화업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에 제작된 작품으로, 관객을 색채 심연으로 빠져들게 한다.

최초 서양화가 고희동(1886~1965) 사후 발견된 '자화상', 한국적 인상주의를 개척한 화가로 알려진 오지호(1905~1982) 풍경화인 '남향집', 수묵채색화 혁신을 모색한 이응노(1904~1989) 전위적 특징을 보여주는 '문자추상' 등도 나왔다.

구한말 손꼽히는 초상화가 채용신(1850~1941)이 최익현을 그린 초상화와 변관식(1899~1976) 후기 작품세계 특징을 보여주는 '외금강 삼선암 추색'(1966)도 만날 수 있다.

회화가 다수이지만 권진규(1922~1973) 대표작 '지원의 얼굴'처럼 빼어난 조각도 여러 점 전시됐다.

권진규, 지원의 얼굴, 테라코타, 32×23×50cm, 1967
권진규, 지원의 얼굴, 테라코타, 32×23×50cm, 1967[국립현대미술관 제공=연합뉴스]

또 다른 백미는 1938년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헤이가 설계한 덕수궁관 자체를 들여다본 전시다.

1부 '1938년 건축과 이왕가미술관' 공간에서는 1938년 이왕가미술관으로 지을 당시 설계도면과 사진을 통해 덕수궁관의 건축미학적 의미를 살펴본다.

하마마쓰시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한 덕수궁미술관 정면도(1936~1937)는 고전주의 미학 원리를 충분히 따른 건물 양식을 보여준다.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 중인 정면평입단면 상세도(1936)는 평면·입면·단면을 연계한 도면이다.

이러한 설계도면이 일반에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김종헌 배재대 건축학과 교수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덕수궁관은 수로 이뤄진 미학 결정체"라면서 "근대 미학을 구현한 미술관 안에 미술을 담아냄으로써 공간과 작품이 일체화한 전시가 되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덕수궁관 구축 원리와 구성 요소를 주제로 한 건축가 하태석 미디어아트 '건축무한 증식기하'(2018)도 덕수궁관 안에서 상영된다.

전시는 10월 14일까지 열린다.

air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5/02 13:4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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