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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후보지로 인천 송도가 막판까지 거론된 이유는

대한민국 1호 경제자유구역…인천공항 가깝고 경호·보안도 유리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전 인천시로부터 투자 권유 받기도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북미정상회담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인천 송도가 회담 후보지로 막판까지 거론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시기가 결정되기까지 한미 간 논의 내용을 공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 문제를 논의했다고 한다.

당시 두 정상은 2∼3곳을 놓고 각각의 장단점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고, 이때 거론됐던 곳이 판문점과 싱가포르, 인천 송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비록 최종 회담 장소로 낙점되지는 못했지만 2003년 국내 첫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국제도시는 이미 굵직한 국제행사를 여러 차례 개최해 국내외 정상 등 다수의 글로벌 지도자들이 다녀간 장소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어 방한하는 해외 인사들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송도컨벤시아를 비롯한 국제적인 회의·행사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다.

또 바다와 갯벌을 메워 조성한 매립지여서 외부와 송도를 연결하는 교량들만 통제하면 섬이나 다름없어 요인 경호와 보안에도 유리하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입장에서도 평양에서 직선거리로 5천㎞ 떨어져 비행시간만 7시간 가량 걸리는 싱가포르와 비교했을 때 이동시간과 거리가 크게 단축된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황병서·최룡해·김양건 등 북한 고위급 인사 3명이 전격 방남했을 때 인천을 찾았던 선례 역시 회담 후보지로 송도가 거론된 배경으로 꼽힌다.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컨벤시아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컨벤시아[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이전 인천과의 인연이 언론에 소개된 적이 있다.

자유한국당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 의원은 인천시장 시절이던 2008년 9월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옆에 있는 트럼프 회장 집무실에서 트럼프와 딸 이방카를 직접 만나 1시간 넘게 투자 협상을 벌였던 일화를 공개했다.

안 의원은 당시 인천에 120층짜리 건물을 건설하도록 트럼프 회장을 설득했고, 거의 성사 단계까지 갔지만 2010년 안 의원이 인천시장 3선에 도전했다 실패하면서 무산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회장은 안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과 영종도 지도, 경제자유구역의 장점, 한국과 중국·일본의 교류에 대해 설명하며 투자를 권유하자 "한국에 간 적도 있고, 인천공항도 알고 있다"고 답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바다와 갯벌을 매립해 서울 여의도 면적의 17배에 달하는 53.45㎢ 규모로 조성되는 송도국제도시는 인구 12만명을 넘어섰고 개발이 모두 끝나면 총 26만명이 거주하게 된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이 발표한 매출액 기준 글로벌 500대 기업 중 11곳이 이미 투자했거나 투자계약을 맺었다.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등 15개 국제기구도 송도에 둥지를 틀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12일 "송도가 북미정상회담 후보지로 거론된 것은 싱가포르, 홍콩, 상하이 푸둥(浦東) 등 아시아 유수의 경제특구와 경쟁하기 위해 국책사업으로 조성 중인 국제도시 송도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8개 경제자유구역을 선도하는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mj@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5/12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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