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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정보기관 유치장서 폭동…"정치범 폭행이 원인"

재소자·가족 "일부 시설 점거"…정부 공식 발표 없어

볼리바르 국가정보원(SEBIN) 입구를 지키는 보안요원들 [AF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베네수엘라 국가정보기관 안에 있는 유치장에서 폭동이 일어났다고 엘 나시오날 등 현지언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볼리바르 국가정보원(SEBIN) 내 유치장에서 전날 폭동이 발생해 당국이 진압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정보원은 시내 중심부에 있는 옛 쇼핑몰을 개조해 본부로 사용하고 있으며, 현지인들은 이 건물을 '엘 엘리코이데'라고 부른다.

현재 엘 엘리코이데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사상자가 났는지 등에 관한 공식 정보는 발표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재소자들과 가족들은 수감 중인 정치범이 구타당한 후에 폭동이 일어나 재소자들이 유치장의 일부 시설을 점거했다고 주장했다.

엘 엘리코이데에 수감된 정치범들과 가까운 이들의 말을 빌리면 대학생 그레고리 사나브리아가 일반 재소자들로부터 폭행당한 뒤에 항의 시위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소셜미디어에는 지난 2014년 반정부 시위에 참가했다가 붙잡혀 재판을 받는 사나브리아가 폭행으로 얼굴이 엉망이 된 사진이 나돌고 있다.

미결수로 2년째 유치장에 수감된 미국인 조슈아 홀트도 폭동 진행 중에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도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정치범들이 시위에 나서자 국가수비대와 폭동 진압 경찰이 즉각 최루 가스탄을 쏘며 진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엘 엘리코이데 유치장 건물에는 300여 명의 죄수가 수감돼 있으며, 정치범과 일반 죄수가 섞여 있다.

인권단체인 포로 페날은 베네수엘라에서 300여 명의 정치범이 복역 중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과밀과 만연한 폭력 등으로 수감환경이 열악한 교도소나 유치장에서 폭동이 자주 발생한다.

penpia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5/18 00: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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