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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종목 나노스 또 '묻지마 급등'…코스닥 시총 3위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지난해 이상 급등으로 '제2의 코데즈컴바인'으로 일컬어졌던 나노스[151910]가 최근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도 또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나노스는 전날 코스닥시장에서 14.79% 오른 8천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 11일 16.53%, 12일 13.90% 상승했다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는데 다시 급등세로 전환한 것이다.

작년 말 주가가 2천300원대였던 나노스는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큰 변동이 없다가 지난달 중순 이후 갑자기 가파른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이 누적 기준 247.10%에 달한다.

이에 따라 나노스 시가총액은 작년 말 1조1천410억원에서 3조9천610억원으로 급증했고 시총 순위는 33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나노스는 감자와 유상증자 이후 거래가 재개됐던 작년 7월에도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이며 코스닥 시총 9위에 오른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때보다 더 상위권에 진입했다.

나노스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적어도 실적 등 기업 펀더멘털(기초여건)과는 무관하다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휴대전화 카메라모듈용 부품을 만드는 이 업체는 작년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2016년 5월에는 기업회생 절차를 밟았고 지난해에는 2016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인으로부터 '한정' 의견을 받아 상장 폐지될 뻔했다.

지난달 17일에는 소액주주 보유 주식 수가 전체 유동주식 수의 20% 미만(주식분산기준 미달)으로 떨어져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는데 주가는 오히려 그때부터 더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대주주인 광림이 남북경협주로 거론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지만 광림[014200] 주가는 올해 6.65% 오르는 데 그쳤다.

나노스가 바이오 의약품 사업에 진출한다는 설도 있었으나 최근 바이오·제약 업종의 냉랭한 분위기를 고려하면 최근 급등세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회사 측도 최근 한국거래소의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신규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나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

나노스가 유통주식 수가 적은 '품절주'여서 주가 급등락의 빌미가 되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 작년 말 현재 나노스 소액주주의 주식 소유 비율은 2.46%에 그친다.

2016년에 이상 급등으로 코스닥 시총 2위까지 올랐던 코데즈컴바인[047770]과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코데즈컴바인은 당시 유통주식 물량이 전체 발행주식의 0.67%에 그치는 바람에 약간의 거래량 증가로도 연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당시 거래소는 품절주 이상 급등 대책으로 최소 유통주식 비율이 총발행주식 수의 2% 미만(코스피는 1% 미만)이거나 유통주식 수가 10만주 미만인 종목의 거래를 정지하는 '코데즈 룰'을 마련하기도 했다.

다만 나노스 소액주주의 보유 주식 수는 작년 말 기준 1천205만주를 넘어 급등 당시 유통주식 수가 25만주 가량이던 코데즈컴바인과는 사정이 다르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 일각에서는 불공정 거래 세력이 나노스 거래에 개입했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번 주가급등이 '폭탄 돌리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주가가 실제 가치보다 과도하게 오르면 언젠가는 떨어질 수밖에 없고 주식 분산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대주주 보유 물량이 시장에 나올 경우 주가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나노스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한 데 이어 17일에는 투자유의 안내 공시를 통해 "최근 주가와 거래량 급변동으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inishmor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5/18 07: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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