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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의혹' 말레이 前총리 관련 아파트서 명품백·보석 우르르

'비리의혹' 말레이 前총리 아파트서 나온 대형 가방들
'비리의혹' 말레이 前총리 아파트서 나온 대형 가방들 (쿠알라룸푸르 A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경찰이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와 관련이 있는 아파트에서 압수한 대형 가방들을 트럭에 싣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16일 밤부터 나집 전 총리의 집과 가족, 지인들의 아파트 등 6개소에 대한 수색을 진행한 말레이 경찰은 수백 개의 명품 핸드백과 시계, 현금, 귀금속이 담긴 수십 개의 대형 가방을 압수했다. lcs@yna.co.kr
에르메스 등 명품백만 284상자…백 72개엔 달러·보석이 가득
경찰 "너무 많아 당장은 가치추산 불가"…규모 더 늘 가능성도

2018년 5월 17일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와 관련이 있는 쿠알라룸푸르 중심가의 한 고급 아파트에서 경찰이 압수품을 꺼내 옮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나집 라작 전임 말레이시아 총리의 대규모 비리 의혹을 수사해 온 현지 경찰이 쿠알라룸푸르 중심가의 한 아파트에서 명품 가방과 보석, 달러화 등을 무더기로 발견했다.

18일 일간 더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부터 나집 전 총리의 집과 아파트, 사무실 등 6개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말레이 경찰은 쿠알라룸푸르 중심가 고급 아파트에서 대량의 사치품과 현금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말레이 경찰 연방상업범죄조사국(CCID)의 아마르 싱 국장은 "압수물에는 핸드백이 담긴 상자 284개가 포함돼 있다. 압수한 핸드백 중 72개에는 링깃화와 달러화 등 현금과 시계, 보석류가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핸드백은 에르메스 버킨백과 루이뷔통 등 다양한 브랜드의 명품이었다.

아마르 국장은 "너무 많은 물품과 현금이 나와 당장은 정확한 가치를 추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쿠알라룸푸르 시내 고급주택가 타만 두타에 있는 나집 전 총리의 자택 등 여타 장소에서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어서 압수품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경찰은 전날 아침 나집 전 총리의 자택에서 발견된 철제 금고를 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집 전 총리 측은 열쇠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지난 20년간 열어본 적이 없는 금고라고 주장했다.

아마르 국장은 사치품과 현금이 나온 아파트 소유자의 신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나집 전 총리는 아니지만 귀족격인 '탄 스리'(Tan Sri·비왕족 중 두번째로 높은 작위)라면서 "이번 수색은 1MDB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이뤄졌다"고 답했다.

2017년 11월 12일 나집 라작 당시 말레이시아 총리와 그의 부인 로스마 만소르 여사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50주년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MDB는 나집 전 총리가 국내외 자본을 유치해 경제개발 사업을 하겠다며 2009년 설립한 국영투자기업이다.

그와 측근들은 1MDB를 통해 최대 60억 달러(약 6조4천억원)의 나랏돈을 국외로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나집 전 총리의 부인 로스마 만소르(67) 여사는 남편의 연봉 10만 달러(약 1억원) 외엔 알려진 소득원이나 물려받은 재산이 없으면서도 다이아몬드와 명품백 수집을 취미로 삼는 등 사치행각을 벌여왔는데, 현지에선 1MDB 횡령자금이 여기에 사용됐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나집 전 총리는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지난 9일 총선에서 압승해 61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뤄낸 신정부는 1MDB 스캔들을 재조사해 나집 전 총리의 책임을 묻기로 했다.

나집 전 총리 부부는 지난 12일 인도네시아행 비행기를 타려다가 출국금지 조처됐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패배할 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하티르 모하맛(93) 신임 총리에 이어 차기 총리가 될 것이 확실시되는 안와르 이브라힘(71) 전 부총리는 전날 기자들을 만나 나집 전 총리가 투표 당일 밤 큰 충격을 받은 목소리로 두 차례나 전화를 걸어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어왔다고 밝힌 바 있다.

hwangc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5/18 11: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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