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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양평 전원주택 살인 피고인에 무기징역 선고

엔씨소프트 윤송이 사장 부친 살해 용의자 검거
엔씨소프트 윤송이 사장 부친 살해 용의자 검거 (양평=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27일 오전 엔씨소프트 윤송이 사장 부친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A(41)씨가 경기도 양평군 양평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2017.10.27 stop@yna.co.kr
재판부, 검찰 공소사실 유죄로 판단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경기 양평 전원주택 살인사건의 피고인인 40대 남성이 무기징역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이준철 부장판사)는 18일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허 모(42) 씨의 선고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인정하면서 "피고인은 범행 전 부촌이나 고급빌라, 가스총 등을 검색해 범행 장소와 도구를 물색하고 사전답사를 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다"라며 "살해 후에는 범행 흔적을 은폐하는 모습도 보였다"라고 판시했다.

이어 "사람의 생명은 무엇과도 바꾸지 못할 가치로, 한 번 잃으면 영원히 돌이킬 수 없다"라며 "피고인은 유족들에게 평생 치유되기 어려운 상처를 입혔음에도 진심 어린 사과나 반성을 하지 않고 범행을 부인해 더 큰 고통을 안겨줬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 공판에서 허 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당시 "피고인은 여러 객관적 증거가 있음에도 뉘우치기는커녕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라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검거 직후 범행을 시인했다가 진술을 번복, 줄곧 혐의를 부인해 온 허 씨는 "나는 살인자가 아니다. 검찰이 꼭 진범을 잡기 바란다"라고 반박했다.

엔씨소프트 사장 부친 살해 용의자
엔씨소프트 사장 부친 살해 용의자 (양평=연합뉴스)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A(41)씨가 지난 25일 오후 9시 57분께 숨진 윤씨의 벤츠 차량을 경기도 양평 윤씨 자택에서 5㎞가량 떨어진 인근 무인모텔 주차장에 세워둔 뒤 주차장 밖으로 걸어 나오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윤씨는 26일 오전 7시 30분께 자택 주차장 옆 정원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2017.10.26 [경기남부경찰청 제공=연합뉴스] zorba@yna.co.kr

허 씨는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7시 30분께 양평군 윤 모(68) 씨의 자택 주차장에서 윤 씨를 흉기로 20여 차례 찔러 살해하고 지갑, 휴대전화, 승용차를 빼앗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숨진 윤 씨는 엔씨소프트 윤송이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이다.

검찰은 허 씨가 운행한 차량 운전석과 입고 있던 바지, 구두 등에서 피해자의 혈흔이 발견된 점, 사건 현장 주변 CCTV 분석과 금융거래 추적결과 등을 토대로 허 씨가 금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지난해 11월 재판에 넘겼다.

한편 이날 법정에 나와 재판을 지켜보던 윤 사장과 사위 등 유족들은 선고가 나자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재판이 끝나자 곧바로 법원을 빠져나갔다.

ky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5/18 14: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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