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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짓자고…'5·18사적지 옛 상무대 영창 철거

'원형보존' 요구 묵살 북쪽 150m 이전 복원

이전 복원된 상무대 영창. [광주시 제공=연합뉴스]
이전 복원된 상무대 영창. [광주시 제공=연합뉴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 상무지구 5·18자유공원 안에 있는 5·18사적지인 옛 상무대 영창(5·18사적지 제17호) 원형 건물이 도시계획에 밀려 철거된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18일 광주시와 5·18단체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 5·18 자유공원 안에 있는 옛 상무대 영창과 법정 건물은 원래 있던 곳에서 북쪽으로 150여m 옮겨져 복원된 것이다.

당시 상무대 이전과 함께 광활한 부지를 무상 양여 받은 광주시는 이곳에 현재의 상무지구인 신도시 건설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상무대 영창과 법정 건물은 도시계획에 포함돼 철거될 운명에 처했다.

1996년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당시 5·18민중항쟁동지회(오항동) 회원들이 당시 위치에 그대로 보존하느냐, 이전 복원하느냐 문제로 내부 갈등을 겪었다.

결국, 투표까지 한 끝에 원형보존을 주장하는 회원들이 밀려 1999년 4월 현재의 위치로 이전 복원했다.

당시 도시계획을 추진한 광주시는 영창과 법정이 있는 곳이 주변보다 지대가 낮아 복토를 해서 아파트와 도로를 만들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하지만 배수시설 등을 통해 저지대의 문제점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데도 도시계획 과정에서 역사의 현장을 훼손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전 복원한 건물 화장실에 물이 나오지 않는 등 숙박 체험교육 등에 시설을 활용할 수도 없다.

이 같은 원형 훼손에 대해 일부에서는 당시 보안사의 유족 분열과 진실 은폐 공작의 일환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로 당시 보안사는 유족 분열과 진실 은폐작업에 광범위하게 관여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당시 망월동 묘지 이장과 옛 전남도청 원형 훼손 등에서 보안사에 의한 5·18 진실 은폐 시도가 있었다.

양희승 5·18민주화운동 구속부상자회장은 "당시 도시계획 과정에서 충분히 상무대 영창과 법정을 피해서 구획을 할 수도 있었는데 아파트 대지로 편입되고 말았다"며 "당시 원형보전을 주장했지만, 투표 결과 이전 복원이 과반이 나와 어떻게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옛 상무대 영창[연합뉴스 자료]
옛 상무대 영창[연합뉴스 자료]

kjs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5/18 15: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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