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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장] '거 봄비치고 너무 많은 거 아니오?'

'세계지도가 아닙니다'
'세계지도가 아닙니다' 18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팔당호에 최근 내린 많은 비에 상류에서 쓸려 내려온 쓰레기 및 부유물들이 물 위를 뒤덮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정말, 정말이지 징하게도 비가 내렸습니다. 미세먼지를 씻어내 줄 봄비를 기대했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늘은 우리들의 그 간절한 염원을 너무나도 통크게 들어주었습니다.

올해 첫 호우주의보 발령됐던 서울에는 지난 사흘 동안 133.5mm 이상의 비가 내렸습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양평의 경우 193mm의 비가 쏟아졌고 경기도 내에 평균 125.6mm 이상의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 연평균강수량이 1200~1500mm 수준이니, 1년 동안 내리는 비와 눈의 1/10이 사흘 동안 내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팔당호를 뒤덮은 쓰레기와 부유물
팔당호를 뒤덮은 쓰레기와 부유물

이렇게 갑자기 쏟아진 비에 인명 및 재산피해도 발생했습니다. 16일에는 용인시 처인구 경안천 금학천 금학교 아래서 잠을 자던 A(42)씨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 숨졌고 다음 날에는 포천시 설운동 포천천 징검다리 쪽에서 B(72)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B씨가 다른 장소에서 물에 빠진 후 불어난 강물에 떠내려오다가 징검다리에 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화성과 이천 등에서는 주택 7채, 상가 3채, 공장 2동, 비닐하우스 35동이 침수되는 피해를 당하였습니다. 16일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정릉천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남성이 실종됐다가 약 3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고 17일 자정 은평구 신사동의 한 주택 빌라는 석축이 무너지면서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오전 종로구 대학로 파출소의 담벼락 일부가 붕괴해 주변 차량 2대가 파손됐습니다.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올라가면서 18일 오전에는 잠수교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폭우로 잠긴 반포한강공원
폭우로 잠긴 반포한강공원 18일 오전 밤사이 내린 비로 반포한강공원이 물에 잠겼습니다.
진짜 섬이 된 세빛둥둥섬
진짜 섬이 된 세빛둥둥섬
폭우로 잠긴 반포한강공원
폭우로 잠긴 반포한강공원
주차장까지 들어찬 강물
주차장까지 들어찬 강물
 '강물을 막아라'
'강물을 막아라' 18일 오전 서울 세빛둥둥섬에서 관계자들이 밤사이 내린 비로 불어난 강물이 건물로 유입되지 않게 수벽을 쌓고 있습니다.
'물을 피하려면 이쪽으로'
'물을 피하려면 이쪽으로' 18일 오전 밤사이 내린 비로 한강 물이 불어나 침수된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한 시민이 물을 피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사실 봄철 폭우는 드문 현상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봄철 가뭄에 시달렸던 것을 떠올려보면 이번 폭우는 참 낯설기만 합니다. 기상청은 장맛비 같은 이번 봄비의 원인을 한반도 남쪽에 자리한 고기압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고온 다습한 고기압의 영향권에 있던 한반도에 중국에서 다가온 저기압이 만나면서 비구름이 형성되었는데 고기압이 장마철과 비슷하게 세력을 키우면서 수증기 이동통로가 좁아져 중부지방에 장맛비 같은 봄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이번 폭우의 원인이었던 고기압이 동해상으로 이동함에 따라 오후부터 비는 그칠 것이라고 하네요. 이번 주말 '계절의 여왕'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 듯합니다. 봄나들이도 좋지만, 비가 많이 내린 지역에서는 약해진 지반의 영향으로 산사태나 축대 붕괴 같은 추가 피해가 없도록 충분한 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2018.5.18

'고객이 원하신다면'
'고객이 원하신다면' 18일 오전 밤사이 내린 비로 한강 물이 불어나 입구가 잠긴 서울 한강 세빛둥둥섬에서 퀵서비스 기사가 물품을 배달하고 있습니다.
'위험해요!'
'위험해요!' 18일 오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한 시민이 밤사이 내린 비로 물에 잠긴 자전거도로를 자전거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생을 위한 몸부림'
'생을 위한 몸부림' 18일 오전 밤사이 내린 비로 한강 물이 불어나 통제된 서울 잠수교에서 물가로 떠밀려온 물고기가 강물로 돌아가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superdoo82@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5/18 16:4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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