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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 스님이 말하는 '잘 사는 법'

'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 출간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지금은 조계종 승적을 박탈당한 명진 스님은 한때 서울 강남의 큰 절인 봉은사 주지였다.

당시 유명한 정치인과 기업가들도 봉은사를 드나들었고, 한국을 대표하는 부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몇 차례 고민을 털어놓았다고 한다.

이 부회장이 명진 스님에게 던진 질문은 "대체 어떤 게 잘사는 겁니까"였다.

이 물음은 명진 스님의 새 책 제목이 됐다.

'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다산초당 펴냄)에서 명진 스님은 불안한 마음을 지닌 채 사는 사람들에게 행복하게 사는 법을 전한다.

그는 "내가 만나본 한국사회의 수많은 명사와 부자들 모두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며 "한국 최고의 부자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사는 게 어렵고 행복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물질적 욕망만으로 행복해질 수 없다는 걸 안다. 그 자체가 희망이고 새로운 길의 디딤돌이다"라며 해답을 찾는다.

'운동권 스님', '좌파', '독설왕', '청개구리 스님' 등의 별명처럼 명진 스님은 강성 이미지가 강하다.

이 책에서도 그는 박근혜·이명박 정권을 비롯해 불교계와 사회 기득권층 등을 직설적으로 비판한다.

또한 다양한 사회, 역사 문제에 거침없이 쓴소리를 내뱉는다.

그러면서도 그는 "나는 수행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다시 행복을 말한다.

"우리는 어리석기 때문에 금세 잊어버린다. 곁에 있는 수많은 행복을 외면하고 멀리 있는 행복을 좇는다. 사는 건 자기 앞에 오는 여러 삶의 형태들 속에서 배우고 깨닫는 일의 연속이다."(37∼38쪽)

276쪽. 1만5천원.

doub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5/18 18: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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