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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쓰레기 왜 현충원에 버리나요"…들짐승까지 '어슬렁'

음식물 등 매년 증가세…대전현충원 "무단 투기 자제 부탁"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 내걸린 생활 쓰레기 무단 투기 자제 안내 현수막 뒤로 참배객이 지나가고 있다. 대전현충원 측은 음식물 등 가정용 쓰레기 배출을 자제해 달라고 28일 호소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이 생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가정에서 나온 생활 쓰레기나 도시락 음식물 영향으로 들짐승 출몰이나 해충 발생 문제가 심화하면서 묘역 정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8일 대전현충원에 따르면 원내 발생 쓰레기양은 2012년 156t에서 2013년 175t, 2014년 162t, 2015년 181t, 2016년 187t으로 매년 늘었다.

지난해에도 188t의 쓰레기를 처리했는데, 올해는 200t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른 비용 지출도 만만치 않아 2012년 2천600만원에서 지난해 3천640만원으로 1천만원 이상 상승했다.

폐기물 배출 방식이 부피에서 중량 단위로 바뀌기 전인 2015년엔 5천500만원까지 껑충 뛰기도 했다.

그동안 쓰레기는 대부분 묘역 내 조화였다.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음식물 같은 생활 쓰레기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고 현충원 측은 전했다.

관광버스 도시락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한 사례도 적지 않다.

현충원 관계자는 "음식물의 경우 대전시 쓰레기 매립장에서 처리하지 않는 형편"이라며 "직원들이 재분류해서 따로 버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립대전현충원 곳곳에 내걸린 생활 쓰레기 무단 투기 자제 안내 현수막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폐기물 분리 배출 상시 감독을 강화한 만큼 현충원에서도 규정을 따르고 있으나 업무 부담은 큰 상태다.

여기에 더해 묘역 환경오염 우려도 늘고 있다.

고양이 같은 들짐승이 부쩍 자주 목격되거나 개미를 비롯한 해충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한 유족과 참배객 민원도 적지 않다고 현충원 측은 전했다.

대전현충원은 최근 원내 곳곳에 생활 쓰레기 무단 투기 자제를 부탁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현충원 관계자는 "무단 투기 적발 신고 전화도 함께 기재해 뒀다"며 "곧 현충일이 다가오는데, 깨끗한 현충원 조성을 위해 가정용 쓰레기 투기를 삼가시고 제수 음식물은 되가져 가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walde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5/28 06: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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