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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제주권: 하양→파랑→보라…꽃 피우며 달라지는 도깨비꽃 '수국'

송악산 둘레길·대정읍 수국길·종달리 수국길 활짝…주요 공원은 '수국축제'

제주 송악산 수국 군락
제주 송악산 수국 군락(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둘레길에 수국이 활짝 피어 탐방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2018.6.13 jihopark@yna.co.kr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이번 주말(16∼17일) 제주는 구름 많겠지만 야외활동을 하는 데 문제는 없겠다.

◇ 흐리지만 나들이 문제 없어

토요일인 16일은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8도, 낮 최고기온은 26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17일에도 토요일과 비슷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25도로 예상된다.

산지엔 약간의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으나 나들이엔 문제 없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 해상에서 토요일 1∼3m 높이로 높게 일겠다.

화사한 골목길 수국
화사한 골목길 수국(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3일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의 한 골목길에 수국이 활짝 피어 여름이 성큼 다가옴을 실감케 한다. 2018.6.13 jihopark@yna.co.kr

◇ '도깨비 꽃' 수국 색색으로 물든 섬

여름에 접어드는 6월부터 제주 섬 구석구석은 알록달록 탐스럽게 핀 수국으로 물 든다.

수국은 하얀 색에 가깝게 꽃을 피우기 시작해 밝은 파란색을 거쳐 보라색으로 변한다.

땅이 산성일 경우 파란색, 알칼리성일 경우 빨간색에 가까워지는 특성을 갖고 있어 토양 첨가제를 이용해 꽃의 색을 바꿔 키우기도 한다.

수국의 이런 특성을 잘 아는 제주 사람들은 예로부터 수국을 도체비 고장(도깨비 꽃)이라 불렀다. 꽃이 피며 색이 다양하게 변하는 것이 마치 변덕스러운 도깨비의 마음 같다는 것.

이번 주말 화려한 색감으로 시원한 여름을 맞이하는 수국을 찾아 길을 떠나보자.

먼저 추천할 곳은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둘레길이다.

제주도의 남서쪽 끝에 위치한 송악산은 오름 분화구 2개로 이뤄진 이중 화산체다. 바다와 인접해 빼어난 경관과 함께 지질학적 가치를 가진다.

송악산 둘레엔 2.8㎞ 길이의 탐방로가 조성돼 있는데, 출발점에서 1.6㎞ 정도 떨어진 전망대 옆으로 대규모 수국 군락이 자리하고 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방산과 형제섬, 탄성이 절로 나오는 화산암 절벽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덧 수국 군락지에 닿는다.

송악산 정상에서 가파도를 향해 뻗은 분화구 경사면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수국이 잘 가꿔진 정원처럼 보인다.

화사한 골목길 수국
화사한 골목길 수국(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3일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의 한 골목길에 수국이 활짝 피어 여름이 다가옴을 실감케 한다.2018.6.13 jihopark@yna.co.kr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의 수국 길도 네티즌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돌담이 양쪽으로 늘어선 마을 안길엔 올해도 수국이 탐스럽게 피었다.

이 곳 수국은 송악산 수국에 비해 개화가 빨라 훨씬 색감이 진하고 화려하다.

길지 않은 수국 길이지만 돌담과 돌창고, 귤밭 등 제주 농촌 마을의 상징과 어우러져 수국 명소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다.

장맛비 머금은 수국[연합뉴스 자료사진]
장맛비 머금은 수국[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시 동쪽 해안도로를 따라 자리한 종달리 수국 길도 시원한 바다 풍경과 꽃을 함께 볼 수 있어서 많은 이들이 찾는다.

종달리 인근의 하도리, 김녕리, 산방산 자락인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남원읍 위미리, 표선읍 보롬왓 등도 풍성하게 핀 수국에 파묻혀 예쁜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

수국의 계절을 맞아 제주 유료 공원들도 일제히 '수국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수국 만개[연합뉴스 자료사진]
수국 만개[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의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은 내달 15일까지 '휴애리 수국축제'를 연다.

제주 속 작은 제주를 표방한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는 수국정원과 수국올레길, 수국오름 등이 조성돼 있다.

잘 가꿔진 수만 송이 수국이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축제 기간 먹거리 장터와 프리마켓을 비롯해 동물 먹이주기 체험과 흑돼지쇼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제주를 대표하는 식물원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제주시 한림읍 한림공원과 미로공원으로 인기있는 구좌읍 메이즈랜드, 동백정원으로 유명한 서귀포시 안덕면 카멜리아힐, 상효원 등에서도 아름답게 잘 가꿔진 수국을 감상할 수 있다.

◇ 사려니숲서 힐링 해볼까…물찻오름·한남시험림 일부 구간 개방

초여름 제주의 신록을 걷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초여름 제주의 신록을 걷다[연합뉴스 자료사진]

1년에 한번 사려니숲길 전체를 개방하는 행사가 이번 주말 시작된다.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행사가 바로 그 것.

평소 닫혀있던 물찻오름과 한남시험림 일부 구간이 개방돼 비밀의 숲에서 몸과 마음을 추스를 만날 절호의 기회다.

올해 10회를 맞는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행사는 '푸른 숲 그리고 청춘'을 테마로 열린다.

16일 오전 붉은오름 입구에서 열리는 개회식에는 무형문화재인 한국화가 김대규 씨의 달마대사 퍼포먼스와 가수 임창정의 특별공연, 시낭송, 요가, 써클 댄스 등이 펼쳐진다. 제주시산림조합은 표고버섯 죽 800인분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후 매일 전문가와 함께하는 숲길 탐방을 비롯해 가온 스토리 클래식 공연, 인문학 강좌, 6∼7세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숲 속 테마 체험교실, 뮤지컬 환상 음악극 '달아무' 공연, 서귀포 오카리나 앙상블 공연, 클라리넷 앙상블 벨칸토 공연, 북&토크 콘서트 등이 이어진다.

숲길 탐방 코스는 비자림로(1112번 도로) 사려니숲길 입구와 남조로(1118번 도로) 붉은오름 입구에서 출발하는 10개 코스가 있다.

코스별로 최소 2시간에서 최대 6시간이 소요된다.

jiho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6/15 11: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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