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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스 美법무, 성경구절 인용하며 불법이민 아동 격리 강변

"당신도 부모인데 공감 못하냐"…백악관 브리핑서 대변인-기자들 설전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 제프 세션스 미 법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멕시코 국경을 넘어오는 불법 이민자의 부모-자녀 격리정책을 옹호하면서 성경 구절을 인용해 논란을 불렀다.

미 백악관 브리핑룸에서는 이 때문에 세라 샌더스 대변인과 출입기자들이 뜨거운 '설전'까지 벌였다.

세션스 장관은 국경 지역에서 체포된 불법이민자의 미성년 자녀를 부모와 분리해 별도 시설에 수용하는 정부 정책이 최근 종교계로부터 '비도덕적'이라는 비판을 받자 이날 인디애나 주 포트웨인에서 행한 연설에서 반박에 나섰다.

제프 세션스 미 법무장관
제프 세션스 미 법무장관 [AP=연합뉴스]

세션스 장관은 "신약성경의 로마서 13장에 있는 사도 바울의 분명하고도 지혜로운 명령을 인용하고 싶다"면서 "정부의 법들에 복종하라는 것인데, 이는 하느님이 질서를 목적으로 그것들을 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션스 장관은 종교계의 비판이 공정하지도, 논리적이도 않고 일부는 법에 배치된다면서 "질서 있고 적법한 절차는 그 자체로도 좋고, 약자와 법을 지키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데도 좋다"고 말했다.

세션스 장관이 지난 5월 "(미국) 남서부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오는 모든 사람을 기소하라. 어린아이를 밀입국시킨 자도 기소하고 아이들은 법률에 따라 부모와 격리하라"고 '무관용 지침'을 내리면서 실제 부모-자녀 격리가 시행되고 있다.

5월 중 2주간에 걸쳐 미-멕시코 국경 지대에서 부모와 격리된 아동 숫자가 650명을 넘는다는 게 당국의 집계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세션스 장관의 발언은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도마 위에 오르고 말았다.

불법이민가족 격리를 놓고 설전이 벌어진 14일 미 백악관 브리핑
불법이민가족 격리를 놓고 설전이 벌어진 14일 미 백악관 브리핑 [로이터=연합뉴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한 기자로부터 논평을 요청받자, 세션스 장관의 발언을 알지 못한다면서도 "법을 집행하는 것은 성경에서 말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성경 전체에 걸쳐 실제로 수차례 (그런 내용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법을 따르고 집행하는 것은 도덕적인 정책"이라고 옹호했다.

기자들의 '비판성' 질문이 잇따랐지만, 샌더스 대변인은 "행정부는 고장난 이민시스템을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부모-자녀 격리에 대해 원론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또 "불법이민 가족이 격리되는 것은 민주당이 틀어막기 거부한 합법적인 구멍들 때문"이라며 전임 민주당 정부로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그러자 한 기자는 "당신도 부모 아니냐. 아무런 공감을 하지 못하느냐. 이들은 당신보다 덜 가졌고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이다. 국경에 도달할 땐 빈털터리"라며 격렬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quintet@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6/15 10: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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