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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출판사 뭉쳐 '웬일이니! 피츠제럴드' 기획 출간

피츠제럴드 소설·에세이·편지 국내 초역 작품 시리즈로 제작

'웬일이니! 피츠제럴드' 시리즈
'웬일이니! 피츠제럴드' 시리즈[마음산책 북스피어 은행나무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세 출판사가 의기투합해 F. 스콧 피츠제럴드(1896∼1940)의 작품 세 편을 펴냈다. 마음산책, 북스피어, 은행나무가 함께한 '웬일이니! 피츠제럴드' 시리즈다. 소설 '아름답고 저주받은 사람들', 에세이 '재즈 시대의 메아리', 편지 묶음 '디어 개츠비'가 국내 처음 번역 출간됐다.

이 세 출판사는 지난해 '개봉열독 X시리즈'를 함께 출간해 톡톡히 재미를 봤다. 세 출판사 대표가 '떼거리 서점 유랑단'이란 이름으로 세계 각지 서점을 돌아다니다 아이디어를 얻어 블라인드 이벤트를 기획했다. 각각 '은행나무X', '북스피어X', '마음산책X'라는 이름으로 제목과 저자를 가리고 소설 세 권을 펴내 판매했는데, 6주 동안 각각 7천부 안팎, 합해서 2만 부가 팔리는 등 독자 반응이 뜨거웠다.

이들 출판사는 올해 다시 뭔가를 함께 해보자고 모여 논의하다 피츠제럴드 작품 중 국내 소개되지 않은 것들을 시리즈로 함께 출간하자는 데 마음을 모았다.

모두 피츠제럴드를 좋아하고 그의 책을 직접 만들고 싶어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소설, 산문, 편지를 동시에 출간하며 판형과 디자인을 통일하기로 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데일리라이크'와 협업해 책 표지도 예쁘게 만들었다. 세 권의 책을 세워 이어붙이면 각 표지에 있는 고양이와 개, 양 그림이 하나로 합쳐진다.

김홍민 북스피어 대표는 "세 곳 출판사가 함께 책을 만든다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지만, 같이 하는 과정이 재미있고 뜻밖의 아이디어도 많이 나온다"며 "자주는 못 하지만, 이렇게 가끔 한 번씩 협업하는 것은 참 좋다"고 말했다.

피츠제럴드 작품은 한국에 소설 '위대한 개츠비'와 '밤은 부드러워' 정도가 알려졌지만, 아직 국내 소개되지 않은 작품이 많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이번에 출간된 소설 '아름답고 저주받은 사람들'은 피츠제럴드가 '위대한 개츠비'로 20세기 초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올라서기까지 그 기반을 닦아준 작품으로 꼽힌다. 아내 젤다와의 결혼 생활을 묘사한 자전적 소설이다. 1차 세계대전 직후 1920년대 뉴욕의 생생한 풍경과 어딘가에 뿌리내리지 못하는 청년 세대의 초상을 보여준다.

'재즈 시대의 메아리'는 피츠제럴드가 1934년부터 1937년까지 쓴 에세이 8편을 묶은 책이다. 스스로 실패했다고 여긴 작가는 찬란한 과거를 떠올리며 현재의 고통을 절절히 토로한다. 표제작은 '재즈 시대'라고 명명한 1920년대를 되돌아보며 당시 미국에서 벌어진 사회·문화적 사건들과 '잃어버린 세대'의 젊은이들이 미국을 어떻게 뒤흔들어 놓았는지 얘기한다.

'디어 개츠비'는 피츠제럴드가 출판사 스크리브너스사의 전설적인 편집자 맥스웰 퍼킨스와 21년 동안 주고받은 편지 모음이다.

영화 '지니어스' 주인공으로 알려진 퍼킨스는 피츠제럴드와 어니스트 헤밍웨이, 토머스 울프 등 미국 최고 작가들을 키워낸 편집자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에는 피츠제럴드가 작가로 성장하게 된 과정과 동시대 작가들의 동향이 담겨 있다.

개츠비 탄생의 비화, 헤밍웨이와 평론가의 육탄전 같은 흥미로운 뒷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각 576쪽/212쪽/440쪽. 1만4천원.

min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6/15 12: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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