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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엠브라에르 합작사 설립 합의에 日 MRJ 긴장

소형기 직접 경쟁 불가피, 보잉 주익납품 기존 관계 유지여부 주목
세계 항공산업 보잉·에어버스 양대축 집약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세계 항공기 산업이 미국 보잉사와 유럽 에어버스의 양대 진영으로 집약될 가능성이 커졌다.

세계 최대의 항공기 메이커인 미 보잉은 5일(현지시간) 브라질 항공기메이커 엠브라에르와 상업용 항공기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보잉의 경쟁사인 유럽 에어버스는 이에 앞서 1일 캐나다 항공기 메이커 봄바디어의 소형 여객기 사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엠브라에르와 봄바디어는 보잉, 에어버스에 이어 세계 3, 4위를 다투는 유력 항공기 메이커다. 1, 2위 메이커가 3, 4위 메이커를 각각 흡수해 덩치를 키우는 형국이다.

보잉사는 47억5천만 달러(약 5조3천1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합작사의 지분 80%, 엠브라에르는 20%를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은 이를 통해 탑승정원 70-450명에 이르는 여러 기종을 생산하는 종합항공기 메이커로 발돋움하게 된댜.

엠브라에르가 생산하는 상업용 항공기 [엠브라에르 웹사이트]
엠브라에르가 생산하는 상업용 항공기 [엠브라에르 웹사이트]

150인승 이하의 소형 여객기 시장은 엠브라에르와 봄바디어가 세계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100인승 이하의 소형 여객기 MRJ를 생산하는 일본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은 보잉과 엠브라에르의 상용기 합작발표에 크게 긴장하는 분위기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6일 전했다. 소형기 시장에서 보잉과 직접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기 때문이다.

미쓰비시중공업은 현재 보잉 여객기의 주익(主翼)을 하청생산하고 있어 앞으로 어려운 처지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MRJ는 고객지원사업에서 이미 보잉의 지원을 받고 있어 개발전략 수정이 필요해질 가능성도 있다. MRJ는 설계변경 등에 시간이 걸려 납품시기를 5차례나 연기했다. 현재 납품 예정시기는 2020년 중반께로 당초 예정보다 7년이나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개발비도 6천억 엔(약 6조 원) 정도로 증가했다. MRJ를 개발하는 미쓰비시항공기는 올 3월 결산에서 채무초과 상태에 빠졌다. 모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은 이번 회계연도중 채무초과 상태 해소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보잉사 간부는 지난달 초 미쓰비시중공업 간부에게 "앞으로도 MRJ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는 보잉이 엠브라에르 상용기 부문을 산하에 편입한 후에도 종전과 마찬가지로 협력관계를 유지할지 여부가 MRJ의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첫 제트여객기 MRJ 4호기
일본 첫 제트여객기 MRJ 4호기[도요야마<일 아이치현>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2016년 11월 15일 시험비행을 위해 아이치현 나고야공항을 이륙하는 일본 첫 제트여객기 MRJ 시험 4호기.

lhy5018@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7/06 15: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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