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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검 '러시아 게이트' 수사, 트럼프 옛 비선 참모 겨냥

로저 스톤과 접촉한 해커, 러시아 정보기관원으로 조사돼
러시아, 힐러리 캠프 해킹→해커·스톤 접촉→위키리크스 폭로 이어져

트럼프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책사'로 활약했던 로저 스톤 [EPA=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책사'로 활약했던 로저 스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2016년 미국 대선 때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측의 내통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로저 스톤에게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스톤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선거캠프에서 비선 참모로 활약했다.

워싱턴 정가의 로비스트인 그는 '흑색선전'의 달인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뮬러 특검은 13일(현지시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 캠프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를 해킹한 혐의 등으로 러시아군 정보기관인 총정찰국(GRU) 소속 요원 12명을 기소했다.

뮬러 특검은 공소장에서 DNC를 해킹하고, 해킹된 이메일 등 자료를 외부에 폭로하는 데 관여한 트위터 계정 '구시퍼 2.O'(Guccifer 2.0)이 러시아 정보기관이 운영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뮬러 특검은 러시아 요원들이 '구시퍼 2.0' 계정을 이용, 트럼프 캠프 고위 관계자와 정기적인 연락을 주고받았다고도 적시했다.

공소장에는 이 고위 관계자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특검팀 관계자는 이 인물이 스톤임을 확인했다고 WP가 전했다.

앞서 스톤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루마니아 해커'를 자처한 '구시퍼 2.0'과 접촉한 사실 자체는 인정했다. 그러나 상대방이 러시아 해커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민주당 진영을 공격하기 위해 러시아 측과 어떠한 공모도 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대선을 불과 수개월 앞둔 2016년 8월 DNC가 해킹 공격을 당했고, 이후 해커 '구시퍼 2.0'은 10월부터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이 자료를 흘린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당시 위키리크스는 대선을 코앞에 둔 민감한 상황에서 수만 건에 달하는 클린턴 캠프 내부 관계자들의 이메일을 공개해 선거 국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상황에서 네거티브 공세에 능한 것으로 평가받는 스톤이 러시아의 민주당 해킹과 위키리크스의 폭로 과정에 구체적으로 관여했는지를 밝히는 것이 향후 뮬러 특검팀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스톤은 2016년 대선 과정에서도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와의 긴밀한 관계를 과시하면서, 조만간 민주당에 불리한 내용이 폭로될 것이라는 언급을 수차례 한 바 있다.

그러나 스톤은 NBC방송에 출연해 "나는 기소될 준비가 돼 있지만, 이는 대통령 지지자를 침묵하게 하고 벌주려는 노력"이라고 특검 수사에 불만을 드러냈다.

ch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7/14 09: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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