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강원권: 한그루 두그루 심은 대관령 황무지…평화의 음악숲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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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강원권: 한그루 두그루 심은 대관령 황무지…평화의 음악숲 변신

1976년 조림 시작, 84만 그루 숲으로…'평화의 하모니' 공연, 1천명 색소폰 연주 장관

평창 대관령 음악 숲에서 콘서트 관람하는 관객들
평창 대관령 음악 숲에서 콘서트 관람하는 관객들[평창군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원=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8월 둘째 주말인 11∼12일 강원도는 구름이 많고 빗방울이 떨어져 무더위가 주춤하겠다.

1976년 황무지였던 평창군 대관령 일대가 42년 만에 '대관령 음악 숲'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지난 겨울 '하나된 열정'으로 뜨거웠던 이 곳에서 평화의 하모니가 울려 퍼진다.

한국전쟁의 격전지, 피의 능선 등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 일대에서는 '2018 DMZ 아트페스타'(ART FESTA)가 열려 총성의 발화(發火)가 아닌 3천여 명의 국내외 예술인들이 평화의 꽃을 발화(發花)한다.

◇ 대관령 황무지에서 음악이 흐르는 치유의 숲으로

1976년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일대 황무지에 나무가 하나둘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산림청은 이 곳에 전나무, 잣나무, 낙엽송을 심었다.

그렇게 심은 나무만 84만3천여 그루.

누구도 쳐다보지 않았던 황무지는 42년 만인 2018년 7월 '대관령 음앞 숲'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산림청이 대대적인 조림사업으로 가꾼 이 울창한 숲은 세계적인 인공 숲 조성 성공 사례로 꼽힌다.

조림이 어려운 고산지대에 힘들게 조성한 숲이어서 산림청은 그동안 일반인 출입이나 목재 반출을 삼가고 나무가 울창해질 때까지 가꿨다.

숲이 위치한 횡계리 느린마을 주민들이 구성한 대관령음악숲 운영위원회는 이곳에 '대관령 음악 숲'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지난 1월 19일 강원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G-20 특별이벤트 DMZ아트페스타 2018 평화:바람제'에서 서예가 김기상씨가 '불어라 평화의 바람' 서예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숲에서는 매주 특별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주에는 10∼11일 콘서트 '뮤즈 人 포레스트'가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평창문화예술재단이 주최하고 강원도와 평창군이 후원하는 이번 음악회는 '꿈 같은 한여름 밤의 콘서트, 평화의 시작'이라는 타이틀로작곡가 겸 프로듀서 하광훈이 총연출 및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첫날 오후 7시 30분부터 가수 양수경이 MC를 맡고 알리, 바비킴, 조항조가 출연해 대중의 사랑을 받는 가요와 히트곡을 하광훈의 리메이크곡으로 들려준다.

11일에는 유명 색소포니스트들이 총출동한 '2018 평창 색소폰 페스티벌'이 오후 2시부터 진행돼 울창한 숲에서 가슴을 울리는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준다.

이어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되는 본 무대에는 대한민국 대표 색소폰 주자인 김원용이 가수 양수경과 함께 무대에 오르고, 가수 마야와 김국찬이 출연해 파워 넘치는 무대와 가창력으로 분위기를 돋운다.

특히 공연 마지막 순서는 색소폰 동호인들과 관객, 출연 뮤지션들이 다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동계올림픽 개최로 평화의 씨앗을 뿌린 평창에서 평화의 하모니를 이루는 장관을 연출한다.

이를 위해 1천 명의 색소폰 연주자가 일제히 곡을 연주하며 기네스북 등재에도 도전한다.

평창군은 이 곳에서 오는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특별공연을 한다.

무료 공연이지만 사전 예약은 필수다.

초대권 소지자도 전화로 미리 좌석을 예약해야 한다.

선착순으로 예약자 900명만 입장이 가능하다. 금요일은 저녁 6시 30분부터, 토요일은 오후 1시부터 각각 입장할 수 있다.

공연 문의와 예약은 평창문화예술재단의 뮤즈 人 포레스트 제작팀(☎ 02-336-9374)으로 하면 된다.

DMZ아트페스타…평화를 기원하며
DMZ아트페스타…평화를 기원하며[연합뉴스 자료사진]

◇ 분단 상처 간직한 양구 펀치볼서 피어나는 '평화 염원 예술 꽃'

세계 유일 분단 도(道)인 강원도의 비무장지대(DMZ)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예술 꽃이 피어난다.

강원도와 강원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18 DMZ 아트페스타'(ART FESTA)가 10일 막을 올려 12일까지 DMZ 상징인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1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에 앞서 고성 통일전망대 등에서 평화 염원을 예술적 퍼포먼스로 선보이며 호평을 받은 DMZ 아트페스타가 펀치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분단의 슬픔과 망향의 한(恨)이 서린 DMZ를 평화의 싹이 움트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그 싹을 꽃으로 피워내는 평화축제장이다.

그래서 축제 주제도 꽃을 피운다는 뜻의 '발화'(發花)다.

피의 능선 등 한국전쟁 아픔이 서린 곳에서 총성의 발화(發火)가 아닌 다시 돌아온 봄, 발화로 평화와 행복을 기원한다는 의미다.

국내외 음악, 연극, 무용, 판소리 등 분야에서 예술가 3천 명이 자유신청으로 참가해 예술로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의 꽃을 피운다.

자연과 역사적 현장 곳곳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한 채 DMZ 곳곳에서 예술공연이 펼쳐지는 에코(Eco) 페스타로 치러진다.

음악·무용 분야 솔리스트들이 자연의 일부가 돼 축제 시작을 알리는 서막-에코 스테이지(Eco stage)를 비롯해 전쟁에서 희생된 영령들이 평화의 시대로 돌아온다는 영혼콘서트-생환(生還) 공연이 열린다.

또 아카펠라, 미술, 사진 등 분야별 멘토와 예술가들이 협업하는 아트캠프와 함께 3천여 명의 예술가가 자유예술활동으로 종전을 넘어 세계평화를 희망하는 아트프리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을지전망대, 제4 땅굴 등 역사 속 현장에서 진행되는 탐방 프로그램과 풍금, 바이올린, 첼로 연주 등 독립예술가들의 무대도 펀치볼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양구 DMZ 펀치볼
양구 DMZ 펀치볼 [산림청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 구름 많고 빗방울 뚝뚝…무더위 주춤

토요일 강원도는 구름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3도, 낮 최고기온은 26∼35도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도 구름이 많겠고 영동은 동풍 영향으로 차차 흐려져 오후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3도, 낮 최고기온은 25∼35도가 예상된다.

바다 물결은 토요일 0.5∼1.5m, 일요일 0.5∼2m로 일겠다.

conany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8/10 11: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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