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속 차이잉원 대만 출국…美 경유해 중남미 순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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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속 차이잉원 대만 출국…美 경유해 중남미 순방길

파라과이·벨리즈 9일간 방문…대만여행법 통과후 첫 2개 美도시 경유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대만의 수교국인 남미의 파라과이와 중미의 벨리즈를 순방하기 위해 12일 출국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속에 차이 총통은 미 로스앤젤레스(LA)와 휴스턴을 거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차이 총통은 이날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대만을 지지하는 우방에 감사를 표시하면서 지속적인 외교 확대 노력, 대만이 지향하는 민주·자유의 가치를 강조했다.

기자회견 중인 차이잉원 총통(가운데)[중국시보 캡처]
기자회견 중인 차이잉원 총통(가운데)[중국시보 캡처]

이번 방문에 동행하는 천쥐(陳菊) 총통부 비서장은 미국에 남아서 대만을 지지해준 미국 각계에 감사의 표시를 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랫동안 대만을 지지하고, 대만의 외국 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해준 미국의 대만 교포들에게도 감사와 위로를 전할 것이라고 천 비서장은 말했다.

차이 총통은 13일 LA에서 하루를 묵은 뒤 14일 저녁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 도착할 예정이다. 15일에는 파라과이의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대통령 당선인과 단독회담을 하고, 새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다.

16일에는 베니테스 대통령과의 오찬, 교민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차이 총통은 17∼18일에는 벨리즈를 방문, 의회에서 연설하고 딘 배로 총리와 만찬을 가진다. 이어 귀국길에 올라 19일 미 휴스턴에서 1박을 한 뒤, 20일 대만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대만 총통부는 밝혔다.

차이 총통의 이번 방문은 중국의 압박으로 대만과 단교하는 국가들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성격도 띠고 있다.

특히, 그의 미국 경유는 미국이 지난 3월 대만과 고위급 교류를 확대하는 내용의 대만여행법을 통과시킨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어서 차이 총통에 대한 미국의 의전과 영접의 정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 정부로서는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차이 총통의 자국 경유를 허용한 것이어서, 무역 문제로 갈등 중인 미중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LA에서는 이미 중국과 대만 교포사회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LA의 중국 교포 500여 명은 차이 총통이 머물 예정인 호텔을 에워싸며 항의 시위를 벌이고, 소형 비행기에 '하나의 중국뿐이다,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달고 LA 상공을 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대만 교포들은 차이 총통과의 만찬에 1천여 명이 참석해 세를 과시하면서 '하나의 중국'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전파하며 차이 총통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린허밍(林鶴明) 총통부 대변인은 현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대만과 미국은 모두 민주 자유국가이므로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jinbi1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8/12 20: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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