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속 표류' 세종시 중앙공원 2단계 조정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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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속 표류' 세종시 중앙공원 2단계 조정안 나왔다

금개구리 보전지역 21만㎡로 협의…나머지 공간 '시민 뜻대로'

2013년 세종시 장남 평야에서 촬영된 금개구리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금개구리(멸종위기종 2급) 서식지 보전 면적을 두고 일부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간 갈등을 빚었던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공원 2단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협의를 통해 시민단체 의견을 반영하면서도 생태적으로 금개구리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최종 조정안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체 88만6천㎡ 규모 2단계 공원 면적 중 금개구리 보전지역은 기존 52만㎡에서 21만㎡(논 13만5천㎡·습지 7만5천㎡)로 줄였다.

그 외의 공원계획에 대해서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형태를 제시했다.

세종시 중앙공원 2단계 도시축제 정원 조감도 [행복청 제공=연합뉴스]

시민 활동공간인 도시축제정원, 걷고 싶은 거리, 참여정원 등을 배치해 공원으로서의 제 기능을 갖췄다.

자연 초지원, 오색 경관 숲, 자연 예술 숲, 도시 생태 숲, 수로형 웅덩이(둠벙) 생태원 등도 조성하는 밑그림을 그렸다.

전체적으로 지난해 발표한 수정안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으나, 협의를 통해 갈등을 매듭짓는 모양새를 갖췄다.

세종시 중앙공원은 국립수목원 예정지와 금강 사이 장남 평야 140만9천307㎡에 조성한다.

1·2단계로 나눠 착공하는 기본계획은 2011년 수립됐다.

그런데 그해 말 공원 조성 대상지인 장남 평야에서 금개구리가 발견됐고, 서식지 면적을 두고 논란이 일다 2단계 개발 사업이 중단됐다.

LH 세종특별본부 등은 금개구리 보호를 위해 공원 내 보전지역(논·습지 등)을 기존보다 두 배 늘린 54만㎡에 조성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세종시 중앙공원 조성 계획도 [행복청 제공=연합뉴스]
세종시 중앙공원 조성 계획도 [행복청 제공=연합뉴스]

이 안에는 금개구리 보전 방식과 서식지 면적 등에 대한 일부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간 극명한 입장차를 보였다.

주민은 아예 이전을, 환경단체는 축소 반대 등을 주장하면서다.

이후 금강유역환경청, 세종시, LH, 세종생태도시시민협의회(세종생태협) 등이 참여하는 다자간협의체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행복청은 지난해 경작지와 경관작물 등이 복합된 공생의 들(21만㎡) 안에 금개구리 서식지를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밀실행정', '전임 행복청장의 충분한 의견 수렴 미비' 등 비판 속에 환영받지는 못했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그간 여러 차례 논의 과정을 거치면서 시민과 환경단체 모두 중앙공원을 세계적인 공원으로 조성하자는 데 한뜻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에 중앙공원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행복청은 2단계 완공 시기를 2021년으로 잡았다. 애초엔 내년 말로 계획돼 있었다.

세종시 중앙공원 2단계 걷고 싶은 거리 조감도 [행복청 제공=연합뉴스]

행복청, 세종시, LH는 23일부터 시청과 아름동·새롬동 주민 복합공동시설 등에서 관련 설명회를 한다. 온라인에서도 주민 의견을 받는다.

의견 수렴을 마치는 대로 중앙공원 2단계 조성안을 확정하고,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변경협의를 진행해 내년 착공한다.

조성순 LH 세종특별본부장은 "2단계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시민이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 중앙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walde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8/13 10: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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