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키나와지사 추모 아무로 나미에, 우익 "반일이다" 벌떼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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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오키나와지사 추모 아무로 나미에, 우익 "반일이다" 벌떼 테러

아무로 나미에, 오나가 지사 별세에 추모글…'우익들 험담 쏟아내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의 국민가수 아무로 나미에(安室奈美惠·41)가 세상을 떠난 오키나와현(沖繩縣) 지사에 대해 추모글을 발표했다가 우익들로부터 온라인에서 테러를 당하고 있다.

아무로 나미에는 오나가 다케시(翁長雄志) 오키나와현지사가 세상을 떠난 다음날인 지난 9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추모 코멘트를 발표했다.

그는 "뉴스를 보고 병에 걸리신 것을 알고 있어서 현민영예(榮譽)상 수여식에서 뵈었을 때 야위신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지금 생각하면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내게 배려해주시고 상냥하게 말을 걸어주셨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오키나와를 생각해주고 오키나와를 위해 힘쓰신 오나가 지사의 유지(遺志)가 앞으로도 이어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오키나와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마음으로부터 명복을 기원합니다"고 적었다.

아무로 나미에
아무로 나미에[SM엔터테인먼트 제공]

오키나와현 출신으로 다음달 은퇴 예정인 아무로 나미에는 지난 5월 오키나와현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현민영예상'을 수상했었다.

1992년 데뷔한 그는 1995년 솔로로 전향한 뒤 톱스타 반열에 올랐고 이후 일본 대중문화계에서 신드롬을 일으키며 오랫동안 '국민가수'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추모글이 공개되자 트위터나 블로그 등 SNS 상에는 미군기지 반대 운동을 해온 오나가 지사의 죽음을 추모했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로 나미에를 '반일(反日)'이라고 몰아세우는 글이 넘쳐났다.

우익들은 특히 추모글 중 '오나가 지사의 유지가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는 내용을 트집 잡아 험담을 쏟아냈다.

SNS에는 "누구의 유지냐…반일·친(親)중국을 뜻하는 것이냐", "아무로 씨는 정치 백치다. 오나가 씨가 죽어서 일본의 장래가 밝아질 것이다", "좌익 반일이다" 등의 비판 글이 이어졌다.

지난 5월 현민영예상 수상 당시 아무로 나미에(왼쪽)와 오나가 다케시 오키나와현 지사 [사진 제공 오키나와현]

"아무로 나미에, 헤노코(邊野古) 이전을 반대한다는 것이냐", "(미군)기지 반대파가 아무로 씨를 정치적으로 신속하게 받들어 앉힌 것이다" 등의 글도 나왔다.

오나가 지사는 오키나와의 미군기지 반대 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후텐마(普天間) 비행장의 헤노코(邊野古) 이전 반대 운동을 이끌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과 맞섰다.

하지만 이런 우익들의 험담은 오히려 거센 비판의 역풍을 맞고 있다. 국민가수로 호감도가 큰 아무로 나미에가 공격을 받자 그를 두둔하는 글이 확산된 것이다.

SNS에서는 "자기 생각과 다르면 무조건 좌익이냐", "조의를 표하는데 좌익, 우익이 있나. 바보같은 지적이다" 등 우익들을 꾸짖는 글이 우익들이 올린 아무로 나미에에 대한 비방글을 압도하고 있다.

아무로 나미에는 작년 은퇴 계획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은퇴하겠다고 발표한 뒤인 작년 11월 내 놓은 베스트앨범은 두달만에 2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려 작년 최고 인기 앨범이 됐다.

아무로 나미에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시한 오나가 지사에 대한 추도 코멘트. [아무로 나미에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bk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8/13 10: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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