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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보호자 47% "간병 위해 직장 관두거나 근로시간 줄여"

대한치매학회, 보호자 100명 조사결과… '일상예찬' 캠페인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치매 환자 보호자의 절반가량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거나 근로시간을 줄여 병간호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치매학회(이사장 김승현)는 치매 환자 보호자 100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수행능력 저하에 따른 병간호 부담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일상생활수행능력이란 치매 환자가 식사, 화장실 이용, 목욕, 전화 사용, 음식 장만, 돈 관리 같은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스스로 얼마나 잘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치매 진단에 필수 요소다. 이를 통해 치매 환자 보호자의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도 예측할 수 있다.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수행능력 장애 중 보호자들이 가장 부담을 많이 느끼는 건 '외출하기', '최근 기억 장애', '대소변 가리기' 순이었다. 또 응답자의 71%는 치매 환자를 돌보면서 간병 스트레스가 증가한다고 답했다.

치매 환자의 이런 일상생활수행능력 저하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다는 보호자는 14%, 근로시간을 줄였다는 보호자는 33%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2012년 같은 조사에서 응답률이 각각 27%, 51%였던 것에 견줘 많이 줄어든 수치다. 단축 근로시간도 2012년에는 주당 평균 14.55시간이었지만 이번에는 10.3시간으로 4시간 이상 감소했다.

학회 총무이사 최호진 교수(한양대 구리병원 신경과)는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치매 보호자가 늘어난 건 국가적인 치매 대책을 통해 치매 환자 보호 시설이 증가하고 노인장기요양보험이 확대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대한치매학회는 치매 환자들의 일상생활수행능력을 향상하고,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행복한 외출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2012년부터 매년 '일상예찬'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 캠페인에 참여하면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이 학회와 협약(MOU)을 맺은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해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환자들이 실제로 작품을 만들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학회 홍보이사 이찬녕 교수(고려대안암병원 신경과)는 "2015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과 협업을 통해 미술을 통한 치매 치료의 새로운 방법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향후 교재를 개발해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현대 미술을 친숙하게 알리고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bi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9/12 11: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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