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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뮤지컬을 뒤흔들 작은 아이들 '마틸다'

닮은 마틸다들
닮은 마틸다들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마틸다 프레스콜 행사에서 주연 마틸다를 맡은 아역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9.12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당돌하게 허리에 두 주먹을 올리고 도도하게 옆으로 고개를 쳐든 여자아이.

2010년 영국 초연 이후 런던 웨스트엔드와 미국 브로드웨이를 휩쓴 뮤지컬 '마틸다'가 마침내 국내 관객을 찾아왔다.

'마틸다'가 영국·미국·호주·뉴질랜드 등 영어권이 아닌 비영어권에서 해당 국가의 언어로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12일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프레스콜을 열어 공연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했다.

하이라이트 공연에 앞서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는 "올해가 신시의 30주년인데 기념작으로 '마틸다'를 선택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많이 나오는 작품인데 마침 아이들이 주연인 '빌리 엘리어트'라는 작품을 만들어봐서 즐겁고 행복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작 공연 제작사인 영국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캐서린 말로온 대표는 "한국 배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어젯밤 공연을 처음 봤는데 이렇게 생동감 넘치고 모든 에너지를 다하는 배우들은 처음 본 것 같다"고 말했다.

방한한 캐서린 말로온 RSC 대표
방한한 캐서린 말로온 RSC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마틸다 프레스콜 행사에서 캐서린 말로온 로얄셰익스피어컴퍼니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9.12 scape@yna.co.kr

다섯 살 마틸다는 도서관의 어려운 책을 모두 읽을 정도의 독서광이자 천재 소녀다. 하지만 마틸다의 가족은 모두 천박하고 무식하며 책을 혐오하는 사람들로 마틸다를 괴상한 아이라고 생각하고 끊임없이 학대하고 방임한다.

마틸다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사람은 담임인 허니 선생님뿐. 어린 아이를 끔찍하게 혐오하는 교장 선생님 트런치불은 마틸다는 물론 모든 아이를 '구더기'라고 부르며 괴롭힌다.

공포에 떠는 친구들과 허니 선생님을 위해 마틸다는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마틸다 역에는 이지나·황예영·안소명·설가은 등 아역배우 4명이 캐스팅됐고 마틸다 엄마 역에는 최정원·강웅곤, 아빠 역에는 현순철·문성혁이, 트런치불 역에는 김우형·최재림이 더블 캐스팅됐다.

이날 하이라이트 공연에서는 전체 24곡 중 'Miracle', 'Naughty', 'Library1', 'Quiet', 'When I Grow UP', ' Revolting Children' 등 6곡을 선보였다.

어린이들의 이야기 마틸다
어린이들의 이야기 마틸다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마틸다 프레스콜 행사에서 출연진이 공연 일부를 시연하고 있다. 2018.9.12 scape@yna.co.kr

마틸다가 태어난 날과 5살 생일을 다룬 'Miracle'은 이지나 양이 마틸다 역을 소화했으며, 마틸다가 아빠 엄마를 골탕 먹이는 장면인 'Naughty'는 황예영 양이 마틸다로 등장한다.

도서관에서 펠프스 사서에게 탈출마술사와 공중곡예사 부부의 이야기를 하는 'library1'의 마틸다는 안소명 양이, 마틸다가 자신만의 조용한 시간을 갈구하는 장면인 'Quiet'에서는 설가은 양이 열연했다.

제작사 측은 지난해 7월부터 8개월간 오디션을 열어 1천800여 명의 지원자 가운데 마틸다 4명, 아역 앙상블 16명, 주·조연 성인 배우 9명, 앙상블 성인 배우 17명 등 총 46명의 배우를 선발했다.

특히 마틸다 역으로 선발된 4명의 아역배우들은 혹독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노래·춤·연기 연습은 물론, 보이스 코치에게서 발성·발음 연습을 받았고 러시아어 수업과 아크로바틱 수업도 받았다고 한다.

이지영 연출은 "10살, 11살밖에 안 되는 저 친구들이 아주 많은 것을 해냈다"며 "이 자리를 통해 그 과정을 겪고 여기까지 와준 친구들에게 대견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안소명 양은 "러시아어 수업이 제일 어려웠다"며 "러시아어는 혀를 정말 많이 굴려야 하는데 영어는 해봤어도 러시아어는 한 번도 해보지 않아 너무 어려웠다"고 전했다.

아시아 초연 뮤지컬 마틸다
아시아 초연 뮤지컬 마틸다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마틸다 프레스콜 행사에서 출연진이 공연 일부를 시연하고 있다. 2018.9.12 scape@yna.co.kr

황예영 양은 "친구들은 정말 잘할 것 같고 저는 너무 못할 것 같았는데 실수해도 괜찮다고 해줘서 점점 자신감이 생겼다"며 "처음에는 자신감이 '0'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채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나 양은 "첫 노래인 미라클을 부를 때는 많이 떨렸는데 그 이루로는 떨리지 않고 자신감도 생겼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4명 중 가장 어린 설가은 양은 "연습은 즐겁고 재미있게 했는데 무대에 오르니까 아무 생각도 안 나고 영혼이 날아가는 느낌이었다"며 "무대에 서 있다는 것이 꿈만 같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인 것 같다"고 공연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오는 16일까지 프리뷰 공연을 진행하고 본 공연은 내년 2월 10일까지 이어진다. 티켓 가격은 VIP석 14만 원, OP석 13만 원, R석 12만 원, S석 9만 원, A석 6만 원이다.

'마틸다'
'마틸다' 신시컴퍼니 제공

kind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9/12 19: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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