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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반군 '빛나는 길' 지도자 구스만에 두 번째 종신형

법원, 1992년 리마 차량 폭탄테러 사주 유죄 인정…구스만 "관여 안했다"

재판정에 출두한 페루 반군 '빛나는 길'의 지도자인 아비마엘 구스만(83) [EPA=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페루 반군 `빛나는 길(센데로 루미노소)'의 지도자인 아비마엘 구스만(83)이 차량 폭탄 테러 사주 죄목으로 두 번째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12일(현지시간) 엘 코메르시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페루 형사법원은 전날 구스만에게 1992년 리마에서 자행된 차량 폭파사건을 사주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해 종신형을 선고했다.

다른 반군 지도자 9명에게도 같은 죄목으로 종신형을 언도했다.

당시 리마의 상류층 지역인 미라플로레스에서 500㎏의 폭발물이 실린 차량이 터지면서 25명이 숨지고 155명이 다쳤다.

주로 산간 오지 지역에서 무장 투쟁을 벌이던 '빛나는 길'이 도시에 사는 민간인을 공격한 것은 당시 사건이 처음이었다.

20개월간 이어진 재판을 마무리하는 선고 공판은 생방송으로 중계된 가운데 6시간 동안 진행됐다.

구스만은 최후 진술에서 "사건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추종자들이 스스로 실행한 일"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반정부 좌익 게릴라 무장활동을 벌인 구스만은 1992년 리마의 은신처에서 체포돼 곧바로 최고군법회의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2003년 비밀 군사법정에 의한 즉결 재판이 위헌이라며 재심을 결정했다.

구스만은 2006년 열린 재심에서 테러와 살인, 7만 명이 희생된 20년간의 전쟁에서의 여타 죄목으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빛나는 길'은 80년대 초 중국 공산당을 모방해 페루에서 무장 인민혁명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조직이다.

정부와 기업인들의 원주민 노동력 착취와 고문, 여러 형태의 비인간적인 대우에 반발해 정부와 전면전을 선언한 뒤 무장 투쟁을 벌였다가 1992년 구스만 등 지도부가 체포되면서 사실상 와해했다.

penpia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9/13 00: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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