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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치매 위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심장박동이 이따금 고르지 않게 뛰는 부정맥의 하나인 심방세동은 치매 위험을 높이지만 항응고제를 투여하면 이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와 스톡홀름 대학 연구팀이 2천685명(평균연령 73세)을 대상으로 평균 6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1일 보도했다.

이들 중 78세 이하는 6년에 한 번씩, 78세 이상은 3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과 함께 인지기능 테스트를 받았다. 처음엔 치매 환자가 한 명도 없었고 243명(9%)은 심방세동 환자였다.

조사 기간에 새로이 279명(11%)이 심방세동 진단을 받았고 399명(15%)은 치매가 발생했다.

전체적으로 심방세동 환자는 심방세동이 없는 사람에 비해 인지기능 테스트에서 사고력과 기억력 저하 속도가 현저히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치매 발생률도 40%나 높았다.

심방세동 그룹(522명)에서는 121명이 치매 진단을 받아 치매 발생률이 23%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심방세동이 없는 그룹(2천163명)에서는 278명이 치매로 진단돼 치매 발생률이 10%에 머물렀다.

그러나 심방세동 치료를 위해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anticoagulant)가 처방된 사람들은 치매 발생률이 60% 낮았다.

다만 아스피린 같은 항혈소판제(antiplatelet)를 복용한 사람들은 치매 위험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

뇌경색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는 모두 혈액을 응고시키는 혈소판 응집을 막지만, 항응고제가 항혈소판제보다 효과가 훨씬 강력하다.

심방세동은 뇌로 가는 혈류량을 감소시켜 뇌 허혈(brain ischemia)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인기지능이 손상되면서 종국에는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연구팀을 이끈 카롤린스카 의대 노화연구소의 추청쉬안(Chengxuan Qiu) 교수는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이따금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면서 심박수가 급상승하는 것으로 당장 생명에 위협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일이 잦을수록 혈전이 형성돼 뇌경색 위험이 커진다.

증상은 가슴 두근거림(심계항진), 호흡곤란, 무력감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10월 10일 자)에 게재됐다.

심방세동 환자에게 심전도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심방세동 환자에게 심전도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서울아산병원 제공=연합뉴스]

skh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10/12 09: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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