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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총재 "위안화 무역갈등 대응수단으로 안써"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위안화를 무역전쟁 대응수단으로 쓰지 않을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밝혔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총재는 13일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 보낸 성명에서 "중국은 계속 시장이 위안화 환율의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를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한 그는 "우리는 경쟁적인 평가절하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며 환율을 무역갈등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총재는 중국이 시장에 기반을 둔 금리와 환율 체계의 개혁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면서 환율이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런 발언에 대해 중국이 미국과의 격한 무역분쟁을 환율전쟁으로 확산하지 않으려는 노력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중국이 미국과 서로 대규모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전쟁을 벌이는 와중에 위안화 환율은 미국 달러 강세, 무역전쟁 우려 등과 맞물려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6.9위안대로 급등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고 잇따라 비판하면서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역시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중국 관리들로부터 추가 위안화 절하는 중국의 이익에 맞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고밝혔다.

미 재무부는 반기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여기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cheror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10/13 21: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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