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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불굴의 도전' 보여준 산사나이들…신속 수습 당부

(서울=연합뉴스) "산에 가지 않는 산악인들은 의미가 없습니다"고 말했던 산악인 김창호 대장이 '영원한 산사나이'로 히말라야에 잠들었다. 그가 이끌던 한국 원정대 5명이 네팔 히말라야에서 '한국의 길'을 개척하던 도중 눈폭풍우에 휩쓸리는 참변을 당해 국민을 슬픔에 잠기게 했다. 원정대는 김 대장 외에 유영직, 이재훈, 임일진 대원과 정준모 한국산악회 이사였다. 온갖 악조건에 굴하지 않고 인간의 한계를 시험했다가 사고를 당한 원정대에 깊은 애도와 경의를 표한다.

한국 원정대는 지난달 28일 구르자히말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에 나섰다. 구르자히말은 네팔 히말라야산맥 다울라기리 산군에 있는 해발 7천193m의 산봉우리다. 이 산봉우리는 베테랑 산악인 사이에서만 알려진 미지의 험산이라고 한다. 남들이 가지 않았던 험하고 높은 산에서 원정대가 개척하고자 했던 새로운 길의 이름은 코리안웨이(Koreanway)였다. 새길을 개척하려 했던 원정대는 한국인의 남다른 도전 정신과 의지를 새삼 보여줬다.

항상 도전적인 등반을 추구했던 김 대장은 히말라야 8천m급 14좌를 무산소로 완등하는 쾌거를 달성한 인물이다. 그러나 여기에 안주하지 않았고, 한시도 히말라야와 떨어져 있지 않았다. 산악인의 모범이 아닐 수 없다. 그는 특히 아무도 가지 않았던 새로운 등반길 개척에 매달렸다. 큰 업적을 달성한 뒤에는 고산 등반이 뜸한 다른 산악인과 달리 김 대장은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모색했던 것이다. 그는 지난해에도 '코리안 웨이 인도 원정대'를 꾸려 인도 히말라야에서 새 루트를 개척했다.

한국에는 인내와 극기의 정신을 일깨운 걸출한 산악인이 적지 않다. 도전이 끊이지 않으니 국민을 안타깝게 하고 동료 산악인을 눈물짓게 만드는 조난사고도 일어난다. 이 사고들은 인간의 의지나 등반 기술 부족이 아니라 갑작스러운 기후변화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애석하기 그지없다. 정부는 시신 수습을 지원했다. 현지 한국 공관을 중심으로 신속한 사고 수습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10/14 14:5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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