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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과 배제는 가해자 인간성도 상실케 해"

한국학중앙연구원, 40주년 기념 학술회의

[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우리'라는 범주에서 배제되는 사회적 약자를 보면 배제당하는 자만이 아니라 배제하는 자도 인간성 상실을 겪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회적 폭력과 차별로 인한 고통을 연구하는 비나 다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인류학과 교수가 내린 결론이다.

그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개원 40주년을 맞아 내달 2일 '문명 대전환기의 인문학 구상'을 주제로 여는 국제학술회의에서 '우리의 범주'를 발표한다.

25일 배포된 발표 요약문에 따르면 다스 교수는 200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작가 맥스웰 쿳시 작품 '야만인을 기다리며'와 '어느 운 나쁜 해의 일기'를 분석한다.

다스 교수는 '야만인을 기다리며'를 통해 이방인을 야만인으로 여기고 정복하려는 문명인도 야만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논한다.

이어 '어느 운 나쁜 해의 일기'에 대해서는 주인공인 남성 작가의 성적 시선에 의해 대상화한 여성이 긴장을 이루다 서로 존중하는 관계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설명한다.

다스 교수는 "우리의 삶이 낯선 이방인들로 인해 위협당하는 느낌이 증대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생각하는 능력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라틴아메리카 문화연구가인 캐서린 월시 에콰도르 시몬볼리바르안디나대 교수와 정치학 연구자인 볼프강 메르켈 독일 베를린 사회과학연구소 교수도 발표자로 나선다.

월시 교수는 학문공동체가 자기 분과 이외의 문제를 보려 하지 않고, 인문학이 백인과 유색 인종으로 나뉘어 유형화가 이뤄진다는 점을 비판한다.

메르켈 교수는 불평등 심화, 문화적 양극화에 기반을 둔 우익 포퓰리즘, 하층 계급의 투표 불참, 노동조합 약화로 인해 민주주의 정당성이 위기를 맞았다고 분석한다.

주제 발표에 이어 진행되는 토론에는 신광영 중앙대 교수와 고쿠분 고이치로 일본 도쿄공대 교수가 참여한다.

한중연 관계자는 "인류 문명의 변화상을 인문학적으로 성찰하고자 학술회의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psh5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10/25 15: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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